해외여행 알맹/18 파리 여행

세 번째 유럽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19박20일, 나홀로 여행, 여름 후기)

알맹e 2018.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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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늘 그렇듯 저는 지난 여행기도 다 마치지 못한채 새로운 여행을 다녀왔네요. 


블로그 끊김 없이 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부지런하신 것 같아요.

일이 바쁜 것도 바쁜 거지만 끊김없이 꾸준히 포스팅 하기 너무 어려워요 ㅠㅠ 그래서 구독자분들도 오시다가 방황하고 다시 나가는 느낌?ㅎㅎㅎ


팁을 드리자면 제 블로그 메인에서 네이버 이웃으로 추가하거나, 또는 제 인스타 추가하시면 포스팅 올라갈 때마다 알림이나 피드가 뜨니 금방 아실 수 있어요^^ 아, 카카오스토리 채널도 있습니다. 소통 채널은 다양하다능!




이번 여행은


여행기간 :  2018. 7. 27 ~ 8. 16 (19박20일)

▷여행국가(6개국) : 프랑스 파리,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남부(바이에른), 오스트리아, 스위스


 네 ㅠㅠ 지난주 목요일까지 여행중이었는데, 갑자기 일상생활하려니 아직도 여행중인 것 만 같고 참 적응안되네요...(오늘은 8월 20일)


암튼 총 19박 20일간 유럽 6개국을 돌고왔는데요. 제가 갔던 여행 중에선 단기간 내 가장 많은 나라를 갔던 빡센 여행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소도시 위주로 많이 돌아서 그런지 다니면서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았네요^^


파리로 들어가서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남부, 오스트리아를 거쳐 스위스 잠깐 여행하다 아웃하는 일정이었어요. 지난 유럽여행기 프롤로그를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파리, 스위스는 작년 1월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고, 나머지 나라들은 처음 가보는 거였어요!


이번 여행 소감을 간단하게만 남겨보자면


이번 여행은요!


1. 날씨가 다했다!!


지난 두 번의 유럽여행은 모두 1월, 겨울이었어요. 겨울에도 나름의 멋이 있긴 하지만, 나뭇가지는 앙상하니, 공원들은 삭막해 코스에서 모두 빼버렸었고, 성수기에만 하는 여러가지 것들이 비수기에는 문을 닫거나 운영하지 않기도 했어요. 


몽생미셸 가는 길<파리에서 몽생미셸 가는 길 창밖 풍경>



포도밭<독일 뷔르츠부르크 마리엔베르크 요새 올라가는 길에 펼쳐진 청포도밭>



로텐부르크<독일 로텐부르크>



하지만 여름은 성수기에다 날씨도 비가 거의 안오는 맑은 날의 연속이어서 여행하기엔 더없이! 사진 찍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았답니다.



2. 근데 너무 더웠다


하지만, 여름에 날씨가 좋다 = 덥다 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는 사실. 유럽은 한국의 여름보단 덜 덥다고 들은 것 같은데, 요즘은 유럽도 이상고온이 빈번한지라 ㄷ.....더웠습니다. 


물론 여행하는 20일 내내 더웠던 건 아니었구요. 첫 도시 파리에선 따뜻한 봄, 가을 날씨


손풍기<에어컨 따윈 나오지 않던 독일 밤베르크 시내버스>



벨기에에서부터 더위가 슬슬 발동을 걸더니 네덜란드, 독일에선 더위의 절정을 달렸어요...ㅎㅎ

정수리가 빨갛게 익어만 가고, 에어컨도 선풍기도 없는 호스텔에선 자고 일어나면 온 몸이 땀으로 축축하기 일쑤였어요.



조각<야, 너만 그늘에 숨으면 다냐?!>



독일 마지막날 뮌헨에서부터 날씨가 선선해지더니 오스트리아에선 4일 중에 1일은 덥고, 1일은 춥고, 2일은 선선한 요상한 날씨가...마지막 스위스에선 3일 중 2일이 비와서 선선하거나 추웠어요.


쓰고보니 20일 중 반은 더웠고, 반은 안더웠던 것 같네요. 더웠던 날엔 미친듯이 더웠고, 추운 날엔 바람막이 입고도 추워서 벌벌 떨기도 하고......그래도 이 정도면 한국에 있는거에 비하면 선방...한건가요?ㅎㅎ


잘츠부르크<잘츠부르크. 멋이 아니라 살기 위해 쓴 모자. 내 정수리야 힘내!>




3. 유럽은 역시 여름이다


덥긴 더워도 초록초록하고 싱그러운거 좋아하면 여름이 베스트입니다! 전 초록초록한거 좋아하거든요ㅎㅎ 그래서 여름 유럽 풍경에 정말 감탄하고 왔어요. 물론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봄, 가을이 아닌가 합니다 ㅋㅋㅋ 하지만 그땐 휴가를 낼 수가 없잖아요ㅠㅠ


지베르니<초록초록 지베르니>



<초록초록 지베르니2>



그리고 여름 유럽여행의 장점이 하나 더 있어요!! 같은 기간 대비 겨울보다 더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다는 것! 서유럽의 경우 여름에는 밤 10시가 되어도 하늘이 밝아요...ㅎㅎ 11시는 되어야 하늘이 완전히 까매집니다.


낮이 그만큼 길기 때문에 긴 낮동안 더 많이 돌아다닐 수 있어 이득! ㅋㅋ 물론 더 피곤한건 덤?!


겐트<벨기에 겐트. 현재시각 밤10시. 대체 해는 언제 져요?>



4. 기차여행은 원없이 했다


지난 두 번의 여행은 저가항공이나 버스를 통한 이동이었다면 이번 여행에선 기차 위주의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갔던 도시들 중 기차이동이 더 용이한 도시가 많았거든요.


20일 동안 나라로는 6개국, 도시로는 20개에 가까운 도시를 다녔다보니 난생처음 유레일패스란걸 사게 되었습니다. 요즘 왠만하면 뽕뽑기 힘들어 구간권 구입이 대세라는데, 제 경우엔 유레일패스 사용이 유리한 국가들만 여행하기도 했고, 일정이 빡빡해 유래일패스 뽕뽑고도 남을 일정이었어요 ㅎㅎㅎ


<기차 여행의 낭만 Yes, 비포선라이즈 에단호크 같은 남자 Yes! but, 1등석엔 할배만 가득>



<스위스 통유리 기차>



하도 기차를 많이 타대서 몇 년치 탈 기차를 한 번에 다 타고 온 느낌? 버스 여행도 좋지만, 기차만이 주는 여행의 기분을 원없이 즐겼습니다. 게다가 운좋게 2등석 가격으로 1등석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더더더 좋았습니다.




5. 가장 좋았던 나라는?


한 곳만 뽑기는 너무 어려워서 두 곳을 뽑아봤어요 ㅎㅎ

여행 전에도 가장 기대했고, 여행 후에도 가장 좋았던 두 곳! 


벨기에와 네덜란드였어요.


브뤼헤<벨기헤 브뤼헤>



왜 좋았냐구요?

좋은데 이유가 필요하나요~ 그냥 도시 자체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다 ㅎㅎㅎ 이 두 나라에선 별 것 하지 않고 그냥 다니기만 해도 너무너무 좋았어요. 



암스테르담<암스테르담의 어느 길가 풍경>



알크마르<네덜란드 알크마르 치즈시장>



차보다 더 많이 다니는 자전거의 따릉따릉 소리. 다닥다닥 붙여지은 예쁜 건물들과 운하를 가진 암스테르담


브뤼셀은 별로였지만 브뤼헤와 겐트가 너무나 좋았던 벨기에. 동화속 마을 같은 브뤼헤와 중세 그 자체인 겐트 그리고 야경



하를렘<네덜란드 하를렘>



근데 두 도시의 공통점을 보자면 둘다 운하도시가 있었다는 것!! (브뤼헤, 암스테르담)

아마 전 운하도시를 좋아하는 취향을 가진 건지도 모르겠어요.


날씨가 너무 더워 쪄죽을 것 같아도, 숙소가 에어컨도 없어 푹푹 쪘음에도 좋았던 두 나라!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 포스팅으로 풀어보아요 :)


<후속 포스팅완료>

(1) 랜선 여행 :: 내 최애 유럽여행지 네덜란드 2018


(2) 방구석 여행 :: 네덜란드 자유여행, 알크마르 치즈시장





6. 음식 굿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ㅋㅋㅋ 맛있게 먹은 것만 몇 장 올려봅니다. 



양고기<몽생미셸 양고기. 자연방목으로 길러진 양이 고기가 된...?>



브뤼헤<브뤼헤 와플맛집에서 산 와플. 확실히 맛있다 맛있어!>



암스테르담<암스테르담 팬케익. 팬케익 주제에 맛있고 난리>



독일<밤베르크 훈제맥주와 돼지어깨요리>



독일<독일식 족발 학센과 밀맥주>



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송아지 슈니첼과 밀맥주>




7. 무사히 잘 다녀왔다



유럽 3회차인만큼 안전문제는 걱정 없었어요. 이번에도 역시 아무런 소매치기, 강도, 날치기 당하지 않고 무사히 돌아왔어요^^

야간열차에서도 짐하나 털리지 않았으나, 기차가 고장나 새벽에 기차에서 쫓겨난 건 함정.  



8. 에어차이나(....)



에어차이나<베이징에서 파리가는 에어차이나 비행기>



이번 여행에서 이용했던 항공사에요. 성수기 항공권을 한달 전에 구매하다보니 다들 너무 비싸서 선택지가 별로 없었는데요.. 인터넷에 좀만 쳐봐도 비추후기가 난무하여 굉장히 심난했습니다.



에어차이나<의외로 괜찮았던 기내식. 치킨 파스타>



잦은 연착, 북경공항의 빡쎈 보안검색, 맛없는 기내식, 짐 분실 및 파손, 짧은 경유시간(저는 1시간 15분 경유였어요...ㅎㅎ) 등 오만 안좋은 꼬리표는 다 달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전 다 잘 피해(?) 갔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추후에 다시 남기도록해요. 



*  *   *

혹시라도 여행후기가 궁금하셨을 분들은 위해 오늘은 두서 없이 간단 후기만 남겨봅니다. 사진 좀 정리하고, 보정하는 대로 포스팅 이어갈게요!!

지난 포스팅들은 여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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