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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감자 옹심이 맛집 :: 가람집 감자적 옹심이 내돈내먹

알맹e 202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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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감자 옹심이 맛집

가람집 감자적 옹심이

 

-슴슴하고 은근한 맛 매니아는 순옹심이, 칼칼 매콤한 맛 매니아는 장칼옹

 

[내돈내먹/내돈내산/노협찬]

 

비오는 날, 그리고 과음한 다음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면 '역시 난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구만'하는 생각이 들곤해요. 해외를 한달 여행할 때도 한식 생각은 잘 안나서 한국 음식도 안챙겨가는 저인데, 이상하게 비오는 날이랑 술 마신 다음 날은 꼭 땡기는 국물요리와 매콤한 음식 ㅎㅎㅎ

 

오늘 소개할 곳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강릉에서 방문했던 강릉 감자 옹심이 맛집, 가람집 감자적 옹심이입니다:)

 

날씨랑도 너무 잘 어울리고, 모처럼 먹는 든든한 토속 음식이라 좋았어요.

 

가람집 감자적 옹심이

▶주소 : 강원 강릉시 성덕로 125 (강릉 옹심이 골목)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월요일 휴무)

▶가게 앞 마당에 주차장 있으나 주차 공간이 넓진 않음. 자리가 없어 근처 갓길에 차를 대고 오는 사람들이 많았음

 

지난 8월 하슬라 아트월드 갔다가 점심 먹을 곳을 찾았는데 옹심이 생각나서 지도 검색하다보니 장소 평점이 꽤 높길래 방문하게 되었어요.

 

 

주말 점심에 갔는데 웨이팅이 있었어요. 나름 유명한 집인가보다 했어요. 기다리면서 보라고 밖에도 메뉴판이 있어서 뭐먹을지 생각하며 기다렸음. 다행히 회전률이 빠른 메뉴여서 앞에 9팀 정도가 있었지만 그리 오래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감자전이 한 장에 4000원이라니 참 매력적인 가격이네요. 식사메뉴로는 오리지널인 순옹심이 (7000원), 칼국수와 옹심이가 섞여 있는 칼옹(6000원), 장칼국수(6000원), 장칼국수+옹심이인 장칼옹(7000원) 등이 있었어요. 여름메뉴로 콩국수도 있었음.

 

옹심이집인데 닭발은 왜 있지....ㅋㅋㅋㅋ 어쨌든 잠시 기다리다 입장했어요. 이때만 해도 국내 포스팅 안할 때여서 가게 내부 사진을 안찍었네요 ㅠ 내부엔 입식 테이블, 좌식 테이블 둘다 있었어요. 사람들로 붐비던 내부.

 

 

 

먼저 메밀전병, 감자전을 주문했어요.

 

감자전이 4000원이길래 크기가 작은가보다 하고 두 개 시킨건데 보다시피 엄청 커서 놀랐어요. 가게 이름에 '감자적'이 있길래 뭔가 했는데 강원도에서는 감자전=감자적 인 것 같았음 ㅋㅋ 여튼 오타는 아닌 것으로...

 

 

<강릉 감자 옹심이 맛집 가람집 감자적 옹심이>

 

 

솔직히 말하면 감자전이랑 메밀전병은 크게 특색 있는 맛은 아니었어요.

 

우리가 익히 아는 그맛! 특별히 맛있다거나 한 느낌은 없었고 그냥 평범했음. 하지만 비오는 날씨에 전은 진리니까 허겁지겁 먹었어요. 감자전은 워낙에 저렴하니까 옹심이랑 같이 사이드로 시켜먹을만 해요.

 

 

 

 

감자전 먹으며 기다리다보니 나온 감자 옹심이.

 

전 어느 식당을 가나 처음 가면 기본 메뉴를 시키는 스타일인지라 오리지널인 순옹심이를 시켰어요. 넷이 갔는데 순옹심이 3, 장칼옹 1 이렇게 주문했음.

 

살짝 걸쭉해 보이는 국물에 김가루랑 깨가 뿌려진 모습.

 

 

 

<강릉 감자 옹심이 맛집 가람집 감자적 옹심이>

 

 

숟가락으로 한바퀴 저어보니 가라 앉아있던 감자 옹심이가 엄청 많았어요. 양은 진짜 푸짐했어요. 한그릇 다 먹고나니 포만감이 엄청 컸어요.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나름 도시 사람으로 자라온 저는 옹심이를 이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어봤습니다... ㅎㅎㅎ 그래서 다른 맛집 옹심이와 비교할 순 없을 것 같고 제가 맛보고 느낀 점을 써보자면

 

 

 

 

 

첫 술에 국물부터 떠서 맛 봤을 때는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맛에 '음.....? 뭐지?' 했었는데

 

계속 먹다보니 뭔가 중독된 듯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감자로 만들었다고 해서 퍼석퍼석한 식감일 줄 알았던 건더기는 쫀득쫀득하니 독특한 식감이어서 자꾸 숟가락을 뜨게 되었어요.

 

 

 

 

슴슴한 국물도 먹다보니 계속 먹게 되고... 뭔가 평양냉면 같은 느낌이었음. 처음엔 슴슴한데 먹다보면 계속 들어가는?

 

옹심이의 쫀득쫀득한 식감이 좋았어요. 떡과 감자의 중간정도 식감이랄까

 

 

 

이건 친구가 시킨 장칼옹. 강원도는 장칼국수도 유명한데 이건 장칼국수에 감자 옹심이를 섞어 놓은 메뉴였어요. 칼국수랑 섞여있다보니 감자 옹심이 알은 순옹심이 만큼 많진 않아요.

 

앞접시에 살짝 덜어서 맛만 봤는데 순옹심이 국물에 비하면 장칼옹 국물은 확실히 더 자극적인 맛이에요. 매콤 칼칼했어요. 장칼국수 특유의 고추장 베이스의 매콤칼칼한 국물맛.

 

술 마신 다음날 해장용으로는 순옹심이보다 장칼옹이 더 잘 어울리는 느낌?

 

저 말고 순옹심이 시킨 한 친구는 장칼옹 맛보고는 이거 시킬 걸 그랬다며 후회하기도 ㅎㅎ

 

 

 

슴슴한 맛 좋아하면 순옹심이나 칼옹 추천하고, 좀더 칼칼하고 자극적인 국물을 원하면 장칼옹 주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양이 많아서 먹어도 먹어도 잘 줄어들지 않아 힘들었네요. 메인인 옹심이와 칼국수를 제외하면 기본반찬이나 다른 메뉴들은 평범한 편이었지만, 옹심이 맛은 제 입맛엔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었어요.

 

강원도 여행 중 강원도 토속 음식을 한 번 쯤 먹어보고 싶다면 강릉 옹심이 골목에 들러보세요. 이 집 외에도 많은 감자 옹심이 식당들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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