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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맛집 :: 가격도 맛도 좋은 해성막창, 재방문각

알맹e 2022.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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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맛집

가격도 맛도 좋은 해성막창, 재방문각

 

부산 해운대 줄서서 먹는 유명한 막창 맛집 내돈내산 후기

 

여기 포스팅은 진작에 해야지 했는데 게을러서 오늘에서야 하네요. 곱창, 대창, 막창은 소, 돼지 안가리고 없어서 못먹는 사람이 바로 전데요. 대구도 그렇지만 부산도 나름 이런 음식 유명한 곳이 많아서 좋아요. 오늘 소개할 곳은 이미 유명한! 식사 시간엔 웨이팅 필수인 부산 해운대 맛집 해성막창입니다.

 

해성막창은 소 막창&대창 구이&곱창전골집인데요. 맛집인데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만족했어요.(본점 기준)

 

해성 막창 본점(바로 앞)과 분점(사진 뒷쪽)

워낙 유명한 곳이라 부산에 매장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제가 방문한 곳은 해성막창집 해운대 본점. 서면점, 덕천점, 엘시티점, 센텀점, 기장일광점도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방문해보세요. 아직 부산 외 타지역엔 없어요. 부산에서만 맛 볼 수 있음.

 

일행이 가고 싶은 곳이라 해서 가게 되었는데 사실 네이버 후기를 보면 후기가 너무 극명하게 갈리더라구요. 진짜 맛있었다, 또 가고 싶다 vs 질기다, 맛 없다, 불친절하다로요 ㅋㅋ

 

해성막창 곱창전골

 

특히 안좋은 후기 쓰신 분들은 후기에 화가 너무 가득했음 ㅋㅋㅋㅋㅋ대체 뭐가 이 사람들을 이렇게 화나게 만든걸까? 진짜 유명세만 있고 별로인건가 고민하다 갔는데 결론만 말하면 저와 일행들은 완전 만족하며 먹고 왔어요. 재방문의사도 있구요.

 

http://naver.me/xDs6Y9bZ

 

해성막창집 본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1,433 · 블로그리뷰 1,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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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막창집 본점

 

우린 공휴일 저녁에 방문했어서 사람 많을거라 생각은 했는데 역시 웨이팅이.... 골목에 다른 막창집도 많길래 다른 곳 갈까 고민도 했지만 여기가 가고 싶어서 기다리기로 했어요. 일요일은 휴무이고 월~토 16:30에 문을 열어요. 

 

와보시면 알겠지만 주차장은 없고, 그리고 여긴 술을 부르는 곳이므로 차는 두고 오시는게 좋을 듯. 

 

웨이팅 기계
본점 옆에 있는 분점

 

본점 앞엔 테이블링 웨이팅 기계가 있어 기계에 등록해두고 기다리면 됩니다. 차례가 되면 직원분이 나오셔서 대기번호를 불러주시는데 한 번 불렀을 때 없으면 취소되니 가게 앞에 미리 대기하라고 되어 있었어요. 

 

본점은 2층까지 있고, 본점 바로 옆에 분점도 있어서 나름 회전율은 좋은 편. 우린 주말 저녁 7시 30분쯤 갔는데,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식사 시간 치곤 좀 늦어서 적게 기다린 듯

 

 

 

사람들이 많아서 내부 사진은 못 찍었는데 위 테이블 보면 어떤 느낌인지 각 잡히쥬? ㅎㅎ 

밥집 보단 막창, 대창 구워먹으며 술한잔 하러 오는 느낌 낭낭합니데잉

 

 

제가 갔을 땐 소막창, 대창, 곱창 전골 전부 1인분에 만원이었는데, 포스팅 하려고 알아보니 그새 2000원씩 올라서 현재(2022.2.11) 소막창, 대창은 1인분 12000원, 곱창전골은 1인분 11000원이니 참고하세요.

 

소 막창, 대창인데 1인 분에 저 가격이라는거 보고 완전 깜놀 ㅋㅋㅋㅋ 서울에서 소 막창, 대창 먹으려면 꽤 줘야 하는데 이렇게 저렴하다니... 심지어 원산지도 국내산 한우. 근데 옆에 쪼꼬맣게 막창은 국내산 한우랑 미국산 섞었다고 써 있네여 ㅋㅋㅋ 막창은 그렇고 대창, 곱창은 국내산 한우만 쓴다고 합니다.

 

대창 2인분, 막창 1인분 양

<부산 해운대 맛집 - 해성막창집 본점>

 

그리고 이 집은 주문 룰이 있는데 고기(막창, 대창) 주문시 기본 3인분 이상 주문 필수, 곱창 전골은 2인분 이상 주문 필수라는 것. 심지어 먹고 고기 추가주문시에도 2인분 이상만 가능. 혼밥족에겐 최악의 조건이네여.... 고기가 2인분도 아니고 3인분이 기본이라니...추가 주문도 2인분 부터라니...

 

리뷰에서도 이 시스템이 불만인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 우린 3명이라 별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1~2명이 올 경우 주문할 때 고민 좀 될 듯 했음. 아마 단가가 저렴하니 이런 룰이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

 

 

일단은 막창 1인분, 대창 2인분 주문! 

 

기본 반찬으로는 메추리알, 고구마줄기무침, 오뎅볶음, 양파&소스, 생오이, 생당근, 고추, 마늘, 쌈장이 나왔어요. 다소 느끼할 수 있는 대창이랑 양파&소스의 궁합이 좋았어요. 양파&소스 위에는 다진 고추 송송 올라가 적당히 맵싹함.

 

 

동글동글 김밥 모양처럼 생긴게 소 대창이고 그 옆에 편편한게 막창인데요. 다진마늘과 후추로 밑간을 한듯 했어요. 사진에서도 보이다시피 초벌하지 않은 상태의 생고기로 나와요. 직원분이 막창, 대창 불판위에 무심하게 툭 올려두고 가시길래 우리 셋은 이런거 잘 구울 줄 몰라서 어쩌지 하고 있는데

 

 

본점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알바생분들이 테이블 사이를 돌아다니면서 다 구워줍니다 ㅋㅋㅋㅋ 걱정할 필요가 하나도 없었음. 가만히 있다보면 와서 잘라주고 뒤집어주고 합니다. 대창 자르는게 특이해서 넋놓고 지켜봤어요. 대창을 세로 방향으로 길게 쭉 갈라 자른 후 납작하게 편 후 거기서 더 잘게 잘라주는데 지켜보기만 해도 든든ㅎ

 

다만 전부 구워주진 않으니 직원이 없을 때 타지 않게 뒤집는 건 우리가 하면 돼요.

 

 

기다리기 힘들 정도로 너무 좋은 냄새 ㅠㅠㅠ 마치 간식 앞에 두고 기다려 훈련 중인 개가 된 기분 ㅋㅋㅋㅋ 직원분의 먹어도 된다는 명령(?)만 기다리는 중

 

 

기름받이로 떨어지는 기름이 어마어마해요. 삼겹살 저리가라임ㅋㅋㅋ 기름이 이렇게 빠지는 만큼 집에서 먹기는 좀 까다로운 음식이 막창, 대창이 아닐까해요. 저도 여기서 먹어보고 맛있어서 냉동 대창 사다가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먹었는데 기름 파티하고 난 후론 다시는 집에서 안 구워먹음 ㅋㅋㅋ

 

 

자르고 나니 뭐가 뭔지 구분이 잘 안됐는데 하얗고 동글동글 말린 모양이 대창이고 사진에서 좀 붉은 빛을 띄고 딱 봐도 도톰하고 평평한 조각이 막창!  구울수록 부피가 점점 줄어듦. 드디어 한 입 먹어본 막창은 쫄깃과 질김의 중간쯤 식감에 꼬들꼬들한 느낌이었어요. 막창은 그냥 다른데서먹은 막창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대창이 대박 ㅎㅎㅎ

 

 

입에 넣자마자 사르륵 녹는 것 같은 부드러운 식감에 꼬소하고 부드럽고 기름진 대창. 곱 씹히는 느낌도 너무 좋고요. 아니 이 집 이름은 해성막창인데 대창 맛집이에요 ㅋㅋㅋㅋ 이름을 해성 대창으로 바꿔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제 입에는 대창이 너무 맛있었고 일행들도 대창을 더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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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창 더 먹고 싶었는데 이 곳 시스템이 고기 추가 주문도 2인분 부터라 대창을 더 먹을까 곱창전골을 먹을까 고민하다 안먹어본 곱창전골을 먹어보기로 했어요. 곱창전골도 최소 2인분이상부터 주문가능해요. 우리도 곱전 2인분 주문!

 

저희처럼 추가주문 고민하지 마시고, 애초에 대창 좀 잘 먹는다 하면 처음에 인원수+1 정도로 주문하세요. 먹어보고 추가 주문하지 뭐 하고 처음에 적게 시키면 나중에 애매해짐.

 

 

곱창전골은 다른 테이블에서 다 시키길래 맛있어 보여서 시킨건데 보자마자 잘 시켰다 싶었어요. 곱창전골은 끓이면서 먹어야 제 맛이죠? 다 끓여 나오는거라 바로 먹어도 되긴 한데 끓이면서 드셔야 더 맛있어요.

 

아 우동사리 추가도 필수! ㅋㅋㅋ

 

 

가격 저렴한데 곱도 나름 실하게 들어있어요. 공기밥 대신 사리 먹었는데 사리는 꼭 추가하시길 ㅠㅠ 곱창전골은 칼칼한 맛이라 막창, 대창 먹고 느끼해진 속을 싹 내려주는 맛이었어요. 마늘향이 났고 곱창이 들어갔지만 잡내도 없고 맛있었어요. 나오자마자 바로 드시지 마시고 적당히 끓인 후 드시면 맛있어요.

 

<부산 해운대 맛집 - 해성막창집 본점>

 

해성막창 곱창전골은 가성비 좋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 만족했어요. 하지만 곱전은 꼭 여기서 먹어야 한다 정돈 아니고 잘 찾아보면 서울에도 맛있는 곱창전골집은 많으니 멀리서 이거 먹으러 부산 올 정도는 아닌걸로! 하지만 가격 올랐다해도 1인분에 11000원이면 킹성비....

 

 

K-고깃집에선 볶음밥도 꼭 먹어줘야죠ㅎ 마무리 볶음밥까지 끝내고 나니 진짜 배불러 죽을 뻔 ㅠㅠㅠ

 

3명이 가서 막창 1인분, 대창 2인분, 곱창전골 2인분+우동사리추가, 볶음밥 1인분 먹고 54000원 (술값 제외)ㅋㅋㅋ  서울경기 막창집에선 나올 수가 없는 가격인데 맛까지 좋으니 재방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네요. 비록 이제 가격이 올라 다시 가면 이거보단 더 나오겠지만 저는 부산을 또 가면 재방문 할 예정이에요. 

 

나쁜 후기도 많아서 고민하다 간건데 유명한 집은 유명한 이유가 있다는 걸 느끼고 왔네요. 가시면 막창 보단 대창 추천드리고, 주문룰이 까다로우니 처음 시킬 때 양조절 잘 해서 시키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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