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캠핑 알맹

#26 여수 백패킹_정신 빠진 직장인 백패커 알맹씨

알맹e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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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번째 백패킹_여수 개도 백패킹 (노지 캠핑)

2023. 10. 13(금) ~ 10.15(일)

 

-이건 리얼 야생 돌침대, 게다가 난방까지 되는 돌침대라구

 

지난 주말 다녀온 따끈따끈한 백패킹 후기. 요즘 같이 좋은 날씨에 캠핑을 안가는건 마치 인생을 낭비하는 느낌이라 친구를 슥 찔러보니 너무나 쉽게 합격 목걸이를 받았고 추진력갑인 친구가 내놓은 박지 목록에서 단연 눈에 띄던 여수 개도 돌침대 박지!

 

사실 여긴 작년부터 가보고 싶던 곳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못갔고 이번에 드디어 가볼 수 있게 되었다.

 

장수 돌침대 아니고 개도 돌침대. 온돌기능 구비

 

남부지방은 10월 초까진 한낮엔 여름날씨라는 걸 작년, 재작년 백패킹 때 체득했기에 그래도 지금은 10월 중순이니 한여름까진 아니겠지 하며 갔는데 시상에... 온돌 돌침대 당첨 ㅋㅋㅋㅋㅋ이었다. 온돌 돌침대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직장인 백패커의 불금

아무튼 문제는 우리가 출발 일주일 전에 이 계획을 모의했다는건데, 주말 여수 왕복 KTX기차표는 출발 일주일전에 남아있을 턱이 없었다.

 

개도 백패킹 박지

 

결국 결정된 방법은

경기 북부 주민인 내가 1시간 40분 운전해서 수원까지 간 후 수원에서 (KTX가 아닌) ITX기차를 타고 4시간을 더 달려 여수까지 가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시야말로 남과 북을 제대로 가로지르는 코스.

 

여수 돌침대에서 하루 자보려다 체력방전되는 소리가 여기까지 난다.

 

심지어 돌아올 때는 고속버스 타고 4시간 35분 달려 수원까지 온후 또 다시 1시간 넘게 운전해서 집까지 오는 왕복 11시간 30분의 여수 백패킹 코스 ㅠㅠㅠ

 

어마어마한 이동시간 덕(?)에 출발일은 금요일 저녁으로 정해졌다. 토요일에 개도 들어가는 배시간 맞추려면 금요일 저녁 여수행은 어쩔 수 없는 선택.

 

배낭 패킹 완료

 

회사에서 바로 출발해야 기차 시간을 맞출 수 있어

목요일 저녁에 주섬주섬 짐을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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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커의 불금 출근길

 

박배낭과 함께 불금 아침 출근길에 나서는

알맹씨(3N세, 찌들대로 찌든 10년차 직장인)

 

 

정신줄 간신히 붙잡고 

업무를 해치운 끝에 

주어지는 퇴근 목걸이

 

 

언니 달려

 

속세탈출은 누구보다 빠르게

그리고 씬나게

 

 

무사히 수원역에 도착해

남산 돈까스를 뿌시고

무사히 기차 탑승 완료

 

(무빙 너무 재밌는거 아니냐구요)

 

 

우리가 여수 엑스포역까지 타고 간

ITX-마음

 

KTX가 아니라서 4시간이나 걸리긴 했지만

기차 상태 너무 쾌적하고 좋았음

 

배낭은 윗쪽 짐칸에 올리면 됨

 

 

좌석 마다 충전용 콘센트까지 완벽 비치

 

이미 본 무빙 재탕하며 

가까스로 4시간을 뻐튕긴 끝에

 

 

금요일 밤 10시쯤 여수 도착!

 

이건 찍어야해

 

그리고 오늘의 숙소 

백패커스 인 여수에 온

백패커 ㅋㅋㅋ

 

해외여행가면 숙소이름이

백패커스 어쩌구인 호스텔들 꼭 있는데

여수에도 있음!

 

여성전용 4인실

 

2년 만에 재방문한

백패커스 인 여수는 여전하고

 

 

숙소 사장님이 운영하는

백패커스 펍에서 맥주 한 잔 걸치고

다음날을 위해 취침!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개도

여수에서 개도 들어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1. 여수 백야항에서 개도(화산항) - 약 20분 소요

2. 여수 연안 여객터미널에서 개도(개도연안여객터미널) - 약 1시간 소요

 

백야항에서는 20분만 가면 되기 때문에 개도 백패킹 가시는 분들은 백야항으로 많이들 가는 것 같은데

 

우린 뚜벅이 백패커이기도 하고, 백야항은 여수 시내에서 버스로 1시간 넘게 가야하는 곳이라 그냥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가는 방법을 택했다.

 

배 시간표, 가는 방법 등은 아래 별도의 포스팅에 남겼으니 필요한 분은 참고!!

 

<여수 개도 가는 방법>

여수 개도 가는 방법, 배편, 후기 정리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가는 법)

 

여수 개도 가는 방법, 배편, 후기 정리 (여수연안여객터미널에서 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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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9시 50분 배라 한 시간 전쯤 터미널에 갔더니 직원들이 아무도 안계심 ㅋㅋㅋ 섬에서 먹을 거 포장해서 다시오기로 하고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여수 수산시장으로 ㄱㄱ

 

여수 수산시장

 

이런데 오면 왠지 모르게 바가지 쓸 것 같아서 무서운데

가게마다 가격이 정찰가로 다 붙어 있어 안심이었음

 

대충 아무 가게 가도 크게

상관 없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라

우리도 대충 보다 한 곳에서 회를 포장하기로

 

 

우럭+전어 1kg 35000원에 겟겟

 

섬에 들어갈 거라고 하면

이렇게 아이스박스 포장도 해주신다.

 

아이스박스 포장은 생각보다 짱짱해서

아침에 포장한건

저녁까지 싱싱 쌩쌩함 ㅎㅎ

 

<섬에선 회를 먹어요 백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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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정육점에 들러 소고기도 좀

하고 다시 여수연안여객선 터미널로 고고

 

붕어빵이랑 커피로 대충 때우다

드디어 배를 탄다.

 

아직 섬엔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벌써 하루가 참 긴듯한 느낌 ㅋㅋㅋ

 

 

우릴 실어다 줄 한려페리 9호

차량 선적도 가능한 배인데

 

토요일 주말인데도

탑승객이 많지가 않다 ㅎㅎㅎ

 

토요일에 배 타면서 이런 적 첨 

 

다들 백야항에서 가시나,,,

 

배 내부 모습     and 배 못내려서 금오도까지 간 썰

2층 실내 공간

 

배 텅텅 ㅋㅋㅋ

배는 위와 같은 2층 객실, 3층 야외 공간이 있는데

 

사람이 거의 없어 매우 쾌적하게

갔다고 한다.

 

 

바닥에 앉아서 편하게 밖을 구경할 수 있는

낮은 창문도 있어서 좋았다.

 

바닥 난방도 뜨끈뜨끈하고

폰 충전 가능한 콘센트도 여러 개 있어서

매우 편하게 가............

 

는 줄 알았는데 ㅠㅠㅠㅠ

 

명당에서 경치 감상

 

이 배의 종착지가 개도라고 착각을 한채

넋 놓고 누워 있다 그만

 

개도를 지나쳐 금오도까지 간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

 

이 배는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 제도 - 개도 - 금오도(함구미)

로 여러 섬을 거쳐가는 배인데

 

배 1층 뒷쪽에 있는 화장실

 

내 멋대로 개도가 종착지라 착각하고

배가 중간에 멈추는데도

아랑곳 않고 뒹굴뒹굴 해버린거 ㅎㅎㅎ

 

친구는 나만 믿고 편하게 있다가 덩달아 황당 ㅋㅋㅋㅋㅋ

 

살다 살다 배를 잘못 내리다니 참

어이가 엄슴..

 

 

개도 백패킹이

이렇게 어이없는 이유로

금오도 백패킹으로 바뀌는건가 싶어 시무룩했다.

 

경기 북부에서 이렇게 빡세게

여수까지 왔는데 이렇게 된다고?

 

직장인 백패커

알맹이의 운명은 어디로....?

 

<분량상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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