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3박5일) 치앙마이 가족여행 DAY 1
2019. 9. 12
▷여행의 시작(feat. 추석연휴)
십여 편의 정보 포스팅을 마친 후 드디어 시작하는 여행기! 기다리는 분이 계셨으려나? ㅎㅎ 여행기는 편의상 반말로 진행할게요.
댓글이 활성화되지 않은 티스토리 블로그는 마치 벽을 보고 글을 쓰는 것과 같아요 ㅠㅠ 다 보시고 맨 아래 공감버튼(하트 모양) 한 번씩 눌러주고 가시면 그것만으로도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가족여행 TMI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치앙마이 직항 제주항공 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스크롤을 쭉쭉 내려 중간 쯤부터 봐주시면 됩니다.
* * *
때는 2019년 8월 말.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씨가 되어 출발 19일 전 급추진된 이 추석연휴 가족여행은 경박한 내 입을 원망할 새도 없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몽골을 여행하고 귀국한지 한 달도 안되서 다시 공항으로 향하는 복에 겨운 처지(?)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던 건, 내가 이 가족여행의 '이서진'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포스팅> 이 여행이 시작된 배경
부모님과 추석연휴 3박 4일 치앙마이 가족여행 프롤로그(2019)
출발 하루 전, 직장 동료들에게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세요"를 녹음기처럼 외치고는 곧장 집으로 돌아와 짐을 쌌다.
2주~한 달 사이 긴 여행을 몇 번 해보고 나니 3박 4일 여행 짐싸기는 아주 껌이다. 몇 년전 언젠가 써놓은 준비물 리스트를 보며 캐리어에 하나둘씩 짐을 던져놓고나니 두 시간도 안되어 짐싸기 끝! 넣을 거 다 넣었는데도 3박 4일이라 그런지 반 넘게 빈 캐리어.
<관련포스팅>
태국 여행 준비물 :: 다녀온 후 남겨보는 준비물리스트, 옷
자기 전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서 벼락치기 여행준비라도 할까했으나 곧 마음을 접고 면세 쇼핑에 매진하는 나. (통장에선 피가 철철 날 지언정 기분만은) 좋은 쇼핑이었다 ㅎㅎㅎ
다음 날 본가로 가 가족들을 만나 다같이 공항으로 향했다. 어느덧 엄마, 아빠, 동생과 하는 네 번째 해외가족여행이다. 공항까지는 차를 운전해서 갔는데 역시나 명절 연휴라 주차장에 차들이 넘쳐나는 바람에 장기 주차장 주차를 실패하고, 거기서 안내받은 임시 주차장에 차를 댔다. 공항건물에선 좀 멀 지언정 주차비가 공짜여서 돈이 굳었다 ㅎ
임시 주차장에서 공항건물까지 무료로 셔틀까지 운영해줘서 편하게 왔다. 명절이라 일찍 출발했더니 아직 이륙시간까지 3시간 10분이나 남았다. 이 말인즉슨 아직 3시간전 샵을 지를 수 있는 시간이 10분 남았다는 것.
10분이라는 시간적 압박에 시달리다 20만원짜리 스피커를 반충동적으로 지르고 말았다 ㅎㅎㅎ 비행기표값보다 면세쇼핑에 돈을 더 많이 쓴 이번 여행. 괜찮아, 10월에 굶으면 되지 뭐^^
스피커 결제를 끝마침과 동시에 버스는 우리를 공항건물 입구에 내려주고 떠나버렸다.
네 명의 짐을 24인치 캐리어 두 개에 몰아넣었다. 합계 22kg. 우리가 탈 제주항공은 인당 15kg의 무료 수하물을 제공하므로 3일 동안 치앙마이에서 왠만한 거 다 사더라도 매우 남는 수하물 무게
하필 제주항공 카운터는 공항건물 왼쪽 맨 끝에 있어
공항건물 오른쪽 끝에 내렸던 우리는 시작부터 캐리어를 끌고 엄청 걸어야 했다.
명절이라 사람 엄청 많을까봐 걱정하며 일찍왔던 것과는 반전으로 거의 텅텅 비다시피 한 제주항공 카운터. 카운터가 여러곳이라 일처리가 빠르다 치더라도 명절연휴에 이 정도면 매우 선방.
아마도 우리가 오후 3시라는 애매한 시간에 공항에 와서인듯. 저녁 5시를 기점으로는 공항에 사람이 미어터지기 시작했다.
반대편 에어캐나다 카운터는 사람이 미어터지고 있다. 언제 캐나다도 한 번 갔다 와야지~
**제주항공은 출발 24시간 전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웹/모바일 체크인을 할 수 있다. 이 때 비상구 자리를 제외하고는 원하는 자리로 미리 자리를 지정할 수도 있다. (저가항공인 관계로 비행기 티켓을 살 때 원하는 자리지정하려면 돈을 내야 하는데, 출발 24시간 전 체크인 때 자리를 지정하는건 무료임!) 웹/모바일 체크인을 한 사람들은 공항에서 전용 카운터로 가서 짐만 부치면 된다.
사람이 미어터질 걸 대비해 웹체크인을 미리 하고 자리 지정까지 다 하고 왔는데, 사람이 너무 없어서 웹/모바일 체크인 전용 카운터를 이용하는 보람이 없네 ㅎㅎ 무사히 짐까지 부치고 사람 없이 한산한 보안검색을 통과해 면세구역 입장
다들 뒤늦게 여행자보험 가입하는 중. 여행자보험이란 들자니 아깝고 안들자니 불안한 존재.
여행 중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아 이제껏 단 한 번도 타먹은 적(?)이 없다는 건 참 다행스러워야 하는게 맞겠지만 ㅎㅎㅎ
시간이 많이 남아 면세품 인도받고 라운지 가려고 인터넷 면세 인도장에 갔는데 글쎄 어제 샀던 면세품들이 아직 도착을 안했다는거다. 심지어 3시간 전 샵 이런거도 아니고 꽤 여유있게 주문했던 물건들도 명절이라 바빠서 그런지 아직 도착을 안했다. 아빠 빼고 나머지 셋은 다 뭔가를 왕창 질렀는데, 셋다 아직 면세품이 도착하지 않아 다시 뒤돌아 나와야했다.
두 시간 있다 다시 오라는 안내만 받고 인도장을 나왔다. 두 시간 후면 탑승 시작 30분 전이라 살짝 쫄리는데, 대신 줄 안서고 바로 받을 수 있게 영수증 같은걸 써줬다.
면세점 구경을 좀 하다가 저녁을 때우러 마티나 라운지에 왔다. 저가항공인 제주항공은 기내식도 돈주고 사먹어야 하기에 탑승 전에 미리 먹고 가기로 함.
마티나 라운지 가격, 할인정보, 이용시간, 자세한 음식 사진, 후기는 아래 포스팅에 남겼으므로 참고
<관련 포스팅>
라운지 중에선 먹을 거리가 꽤 많은 편이라는 마티나 라운지. 나와 동생은 무료입장할 수 있는 카드가 있어 엄마, 아빠만 추가결제를 하고 들어왔다. 항상 사람이 많은 마티나 라운지는 역시 이번에도 사람이 많아서 줄서서 대기하다 입장해야 했다.
난 한산한 라운지가 조하 ㅠㅠ
줄을 섰음에도 4인 테이블을 자리가 잘 나지 않아 동생과 나 2명, 엄빠 2명이 찢어져서 앉았다.
자세한 음식 사진은 아까 말한 포스팅에 올렸고, 여긴 주요사진만!
이제껏 이용해본 여러 라운지랑 비교해볼 때 음식종류가 많은 편이긴 하고, 맛은 무난무난하다. 난 국물 떡볶이가 특히 더 맛있었음.
근데 사람만 좀 없었으면 좋겠다. 공간을 더 넓혀도 좋을텐데 라운지 치고는 공간이 협소해서 더 사람이 많은 것 같기도 함.
라운지에 있다보니 어느덧 면세 인도받으러 갈 시간이 되어 밖으로 나왔다. 다행히 우리가 가야하는 인도장은 마티나 라운지 바로 옆이라 금방 받았는데, 문제는 3시간전샵으로 산 스피커는 인도장이 달라서 공항 반대편까지 걸어가야 함 ㅠㅠㅠ
탑승시작시간이 10분밖에 안남아서 매우 쫄렸다. 냉정한 엄빠는 시계를 보더니 게이트앞에 먼저 가 있겠다며 우리를 버리고 가버리고 동생과 나만 11번 게이트를 향해 달려갔다. 우리가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엄빠만 치앙마이에 덜렁 내려지는 건 아니겠지....?ㅋㅋㅋ(근데 상상하니 왜인지 속으로는 살짝 즐겁고요?)
탑승시작시간 5분을 남기고 가까스로 스피커 인도 성공! ㅎㅎ 내 충동구매를 꼬득인 장본인인 동생님도 같은 스피커를 지르셨다.
바쁘더라도 면세 인증샷은 남겨야 제맛이지. 염따 흉내내기 지렸다. 면세 플렉~쓰!
이 사진을 찍고 바로 게이트로 향했더라면 그래도 여유롭게 탔겠지만, 시계에 꽂혀 있던 동생 녀석이 게이트 대신 지샥 매장으로 향하는 바람에 ㅎㅎ 염따 빙의했던 동생이 시계 구매를 결정하는덴 1분도 걸리지 않았지만, 한없이 여유로웠던 면세점 직원분 덕분에 계산하고 포장하는데만 5분 넘게 걸림 ㅎㅎㅎ
결국 매우 뛰어서 탑승마감시간 3분을 남기고 비행기에 탔다. 하필 탑승구도 맨끝이여 ㅠㅠ
저멀리 앉아 비행기에 탑승하는 우리를 보고 안도하던 엄빠의 동공이 떠오른다. 우리가 타고 몇 사람 더 탄후 탑승이 마감되었다. 드디어 출발
저녁 6시 정시에 출발했던 비행기. 편명은 7C4205
<치앙마이 항공권 구입 및 가격 정보는 아래 포스팅으로>
배열은 3-3구조.
빨리 내리고 싶어서 일부러 앞자리로 체크인했다. 6열이었나 그랬던듯.
제주항공 승무원 언니들 하나같이 넘나 인형처럼 생겼다. 외항사 승무원들처럼 힘좋고 건장한 승무원 언니들을 우리나라에서 보는 건 아직은 먼 일인가봄.
기대하진 않았지만 모니터, USB 충전 단자 같은건 당연히 없다. 좌석사이 통로는 이 정도 간격. 딱 카트 지나갈 정도.
좌석의 앞 간격(무릎 앞)은 난 그럭저럭 앉아갈 만 했는데, 아빠의 경우에는 좁아서 오래 앉아 있기가 좀 불편하다고 하셨다. 아빠 키는 170초반. 허리 아파 하시길래 비행 중반쯤 스트레칭도 할 겸 화장실 다녀오시라고 잠깐 비켜드렸었다. 그랬더니 좀 괜찮아지셨다. 엄마는 계속 주무시느라 별말 안하셨음.
어쨌든 이제 남은 5시간 반 가량을 뭐하고 시간 때울지 고민해야함. 집에서는 하루 12시간 자는 것도 껌인데 오늘따라 왜때문인지 잠도 오지 않는다. 오히려 유럽갈 때처럼 12시간이상의 비행에선 5시간 이상 쿨쿨 잘 자는데, 요상하게도 애매한 거리의 비행에선 잠이 잘 안온다.
평소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듣기에 인터넷이 안되는 하늘 위에선 음악도 못들음 ㅋㅋㅋ으악 ㅠㅠ
기내면세책자 뒤적뒤적하다 Air Cafe 메뉴판 뒤적뒤적하다, 옆에서 왓챠보던 동생 한번 괜히 찔러보고 ㅎㅎ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제주항공의 경우 모니터가 없는대신 기내 와이파이를 통한 여러 가지 엔터테인먼트를 무료 제공한다. 와이파이를 켠후 안내책자에 적혀 있는 주소(wifi. jejuair.net)로 접속하면 되는데, 그 사이트내에서의 접속만 가능하고 다른 인터넷 사이트를 접속할 수는 없다.
기내 와이파이 주소에 접속하면 이렇게 몇 종류의 예능, 다큐를 볼 수 있고, 몇 가지 고전게임 같은 것도 할 수 있다. 예능 몇 개 보면 시간은 금방 가긴 할 것 같은데, 사람의 심리가 참 간사한게
시험기간엔 뉴스조차 재밌지만, 진짜 심심할 땐 게임을 해도 재미가 없는 관계로 ㅋㅋㅋㅋ 테트리스 10분 정도 하다 끈 것 같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소개는 여기까지!
탑승하고 곧장 주었던 출입국 신고서를 작성하고 또 한참을 멍때렸다. 태국 출입국 신고서는 출국 신고서, 입국 신고서 두 장이 붙어 있어서 두 장 모두를 작성해야 하고, 치앙마이 입국 도장을 받을 때, 심사관이 입국 신고서는 가져가고, 출국 신고서는 여권에 스템플러로 찍어서 돌려준다.
이걸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하다가 치앙마이를 출국할 때 심사관에게 주면 된다.
비행기에 타면 항상 창가 자리에 앉아 하염없이 창밖보기를 즐기는 우리 엄마. 그래서 가족여행을 갈 때면 창가자리는 자동으로 엄마에게 양보하게 된다. 딸램은 이미 좋은데 많이 다녔으니 이럴 때라도 엄마 하고 싶은거 다해~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한 저 모습. 이럴 때면 '내가 더 잘해야지' 생각하며 애틋하다가도 또 언제 그랬냐는듯 으르렁대는 모녀사이^^
<관련 포스팅>
추석연휴 해외여행 프롤로그(1):: 부모님과 5박6일 베트남 가족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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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로 지는 노을을 감상하다보니
기내면세판매타임.
면세쇼핑 이미 왕창 한 우리와는 달리 단 한 개의 면세품도 사지 않았던 아빠는 갑자기 기내에서 양주 한병을 쿨거래 ㅋㅋㅋ 나도 아직 한번도 이용해보지 않은 기내면세를 아빠가 먼저 이용해보셨다. 지금 주문한 술은 귀국편 비행기에서 받도록 예약했다. 승무원에게 구입의사를 전달하면 구입서류를 주는데, 이걸 작성해서 다시 건네주면 몇 가지를 확인하고 다시 돌려준다.
아빠왈, 가격은 면세구역에 있던 오프라인 면세점 가격이랑 같았다고 한다.
저가항공이다보니 물 빼곤 다 돈이라.
저가항공 처음 타본 엄마, 아빠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추가 결제인 것에 내심 놀라신듯 보였다. 하지만 곧 적응하고 승무원에게 커피를 주문하며 카드를 건네던 엄마님. 나중엔 와인을 탐내시더니 결국 귀국할 때 나초&와인세트 사드셨다.
이건 동생이 사서 마신 제주 위트에일 맥주. 다른 사람들도 많이 시켜먹어서 나중엔 품절되었다. 제주항공의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기내식을 미리 예약&결제하면 비빔밥, 치맥세트, 덮밥류, 샌드위치 세트 등의 기내식을 탑승 중 본인이 원할 때 받을 수 있다.
요 메뉴들은 사전예약했을시만 주문가능하고 예약 없이 그냥 기내에서 바로 주문할 수는 없다. 예약 없기 Air cafe에서 주문가능한 메뉴는 간단한 스낵, 흑돼지 육포, 컵라면, 음료, 맥주 정도.
가는 동안 맥주, 커피, 컵라면 주문해서 먹는 사람들은 많았고, 사전 예약 기내식을 받아서 먹는 사람도 많진 않았지만 몇몇 있었다.
중간쯤 날아왔나? 심심해 돌아가시기 직전에 씩씩한 승무원 언니가 진행하는 급 추석 이벤트 게임이 시작되었다. 갑자기 마이크를 잡더니 "여러분, 추석연휴인데 재미 있는 게임 하나 하면서 갈까요?" 하며 시작된 게임
승무원을 이겨라 가위바위보 ㅋㅋㅋㅋ 승무원 언니를 끝까지 이기고 살아남은 승객들에게 커피 한 잔, 음료 한 캔 등 소소한 상품을 주었다. 우린 져서 상품은 못탔지만(ㅠㅠ) 지루함을 덜어준 게임 덕에 엄빠, 나, 동생 모두 잠시나마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갈 수 있었다. 제주항공에는 승무원으로 구성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팀들이 많다고 한다.
다행히 여차저차 버티고, 기장님이 살짝 과속해주신 덕분에 예정시간보다 35분이나 먼저 치앙마이에 도착해버렸다 ㅋㅋㅋㅋㅋ 미리 사온 유심으로 갈아끼고 비행기에서 내리니 현지시각으로 저녁 9시였다.
드디어 치앙마이에 왔구나. 내가 사랑하는 여유로운 태국으로 오는 두 번째 여행이 시작되었다.
공항은 정말정말 작아서 짐찾으면 바로 대합실이 나온다. 숙소 주인한테 부탁해서 픽업차를 예약해 놓았는데, 기장님이 지나치게 과속해주신 덕분에 우리가 너무 일찍 도착해버려서 아직 픽업차가 공항에 도착하지 않았다.
15분쯤 기다리다보니 매직으로 내 이름을 푯말에 열심히 쓰고 있는 기사님을 발견했다. 가서 푯말 가리키며 그 사람이 바로 나야나 하니 목적지를 확인하곤 차를 가지고 오셨다.
그저 택시 한대가 오겠거니 했는데, 왠걸 10인승 이상은 되어 보이는 밴이 픽업을 나왔다. 덕분에 편하게 숙소로 고고싱. 공항에서 올드타운 숙소까지는 10분밖에 안걸렸던 듯.
좋은 밴에서 금방 내리게 되어 아쉬워하던 찰나 집 앞에 서서 우리를 마중나와 있는 호스트 삼남매를 만났다.
<관련 포스팅>
태국 치앙마이 자유 여행 팁 총정리 ! 환전, 물가, 비용 등등
오랜만에 여행기를 쓰다보니 또 양조절에 실패했네요 ㅋㅋㅋㅋ 더 간결하게 써보도록 노력할게요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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