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캠핑 알맹

#18-2 무의도 세렝게티 백패킹 - 솔직 후기 및 팁, 솔캠

알맹e 2022. 6. 17.
반응형

18번째 백패킹(2022. 6. 4(토)~6.5(일)) - 두 번째 솔캠

인천 무의도 세렝게티 백패킹

 

여전히 핫한 무의도 세렝게티 박지 솔직 후기 및 팁

 

1편에서 이어집니다. 1편에서는 무의도 박지 찾아가는 방법, 무의도 솔캠(여자 혼자 캠핑)에 대해 다뤘고 이번 편에서는 박지 도착해서부터의 일지, 무의도 세렝게티 백패킹 후기가 담길 예정입니다.

 

중간중간 무의도 세렝게티 백패킹 후기 및 팁도 써볼테니 급한 분은 아래 목차에서 원하는 부분을 클릭하시면 됩니당!

목차

     

    1편 링크는 아래에!

    #18-1 무의도 세렝게티 노지 캠핑 - 가는 방법, 솔캠, 여자 혼자 캠핑

     

    #18-1 무의도 세렝게티 노지 캠핑 - 가는 방법, 솔캠, 여자 혼자 캠핑

    18번째 백패킹(2022. 6. 4(토)~6.5(일)) 인천 무의도 세렝게티 백패킹 여전히 핫한 박지, 여자 혼자 캠핑, 솔캠으로도 갈만한 곳(+가는 방법 안내) 3일 쉬었던 현충일 연휴의 첫날 아침, 약속은 없는데

    almenge.tistory.com

    무의도 솔캠

     

    검색한 정보대로 따라갔더니 정확히 1시간 만에 드디어 박지 도착! 초과된 3분은 도착해서 워치 운동 종료 안한채로

    박지 둘러본다고 돌아다녀서 그럼

     

     

    명당자리?

    무의도 세렝게티 박지는 생각보다 터가 넓어서 텐트 50~60동 이상도 충분히 소화하기에 자리 못잡을 고민은 안해도 된다. 명당 자리가 궁금한 사람이 있을텐데,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다름.

     

    나무그늘 밑을 선호하는 사람, 바람 막아줄 돌담이나 수풀 뒤를 선호하는 사람, 바다앞 1열 자리를 선호하는 사람 등등.... 근데 내가 토요일 오후 2시 40분쯤 도착했을 땐 바다앞 1열 자리가 가장 먼저 차 있었고 바위 절벽에 가까울수록 텐트가 거의 없었다가 사람들이 계속 오고 저녁이 되니 바위 절벽쪽 뒷 자리도 점점 찼었음.

     

    바다 앞 1열은 만실

     

    내 생각엔 봄, 가을엔 바다 1열 자리가 좋을 듯 하고 여름엔 나무 아래가 현명할 듯. 근데 나무들이 키작은 소나무들이라 그늘 면적이 크진 않다. 요즘같은 여름엔 햇볕 쨍할 때는 타프 가져가는 게 좋을 것 같음!

     

    그럼 무의도 백패킹 일지 다시 시작!

     

    박지 입구에서 보이는 절벽

    입구에 들어서니 사진으로만 보던 절벽이 뙇 나타나는데 일단 안도감이 든다ㅎ 나 혼자서도 잘 왔어 !ㅋㅋㅋ 어디다 텐트를 칠까 고민하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박지 구경 중

     

    쓰레기 투기 금지, 모닥불 금지. 제발 좀 지킵시다!
    무의도 세렝게티

     

    키 작은 나무들과 꽤 높이까지 솟아오른 마른 풀들, 마구 할퀴어 놓은 것 같은 절벽이 이국적이다. 별명처럼 세렝게티 정도인진 나도 진짜 세렝게티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확실히 황무지 느낌 나면서 이국적이긴 함

     

    날씨만 맑았다면 좋았을텐데 도착했을 당시엔 쪼꼼 흐렸음 ㅠㅠ 그래도 나중엔 구름이 싹 걷혀서 인생샷 많이 건졌다.

     

    바다 1열 자리

     

    토요일 오후 2시 40분에 도착한거면 나름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안쪽 바다 앞 1열은 15동 이상의 텐트가 빽빽히 점령중이었고ㅠㅠㅠ 담날 아침에 철수할 때 보니 아침 10시부터 오는 사람들도 있더라 ㅋㅋㅋㅋ

     

    무튼 사이에 낑겨 다닥다닥 치려면 칠 순 있을 것 같은데 그러고 싶지까진 않아서 계속 자리 탐색에 나서봄

     

     

    엇 근데 바다 앞 1열에 딱 텐트 여유 있게 2개 정도 칠 자리가 비어있었다. 그렇게 다닥다닥도 아니고 ㅎㅎ 근데 여기서 피어나는 의심증 ㅋㅋㅋㅋ 좋아보이는데 왜 비어있지? 뒷자리 사람들은 왜 여기에 피칭을 안했지? 하고 그리로 가는 순간 들려오는 아름다운(?) 블루투스 스피커 음악소리

     

    아, 그래서였나?ㅋㅋㅋㅋ

     

     

    어디선가 본 말이 생각났다. 누가 내 옆에 텐트 치는 걸 원하지 않으면 음악을 크게 틀어놓으라는 말 ㅋㅋㅋㅋㅋㅋ 빈 자리 옆 백패커 두 분이 한창 음악 감상중이셨고 그 옆은 비어있다. 정말 그래서일까....? ㅋㅋㅋㅋㅋㅋ

     

    빈자리에 텐트를 쳐야할지 고민하며 그 둘의 관상 분석에 들어갔다. 여기서 분석에 실패하면 나는 소음에 시달리며 밤을 보내야하니 신중하고 또 신중하게 ㅋㅋㅋㅋㅋ(관상 볼 줄은 아니? 느낌적인 느낌?ㅋㅋㅋ)

     

    땀에 젖은 애처로운(?) 등

     

    왠지 매너가 없는 사람들처럼 보이지는 않아(?) 그 빈자리에 피칭하기로 결정. 다행히 얼마 후에 음악을 끄셨고 저녁에도 매너타임을 준수하셨다. 첫인상 보고 오해할 뻔 해서 죄송죄송 ㅎㅎ

     

    백패킹 하다보니 이제 옆 자리 관상보는 능력도 생겼나봄 ㅎㅎㅎ 근데 옆자리 관상 진짜 중요하다. 진상 만나면 하루가 괴로우니 ㅠㅠㅠ

     

     

    이번이 벌써 네 번째 사용인 재너두 ㅎㅎ 생일선물로 받았는데 아직까지 매우 만족하며 사용 중. 

     

    <관련 포스팅>

    새 캠핑용품 자랑] 백패킹, 캠핑하는거 소문나니 좋은 점

     

    새 캠핑용품 자랑] 백패킹, 캠핑하는거 소문나니 좋은 점

    백패킹을 근 1년 쯤 하니 어느새 친한 사람들한텐 내가 백패킹 하는게 다 소문났다. 주변 사람들에게 백패킹 하는거 소문나니 좋은 점은 생일 선물로 캠핑 용품을 선물해준다는 것 ㅎㅎ 백패킹

    almenge.tistory.com

    타임랩스 캡쳐

     

    새 텐트로도 텐트 피칭 타임랩스를 남겨본다.

    캠핑가서 타임랩스 하나씩 찍어두면 은근 좋음

     

    근데 여기서 1차 당황.

     

    무의도 세렝게티 땅은 은근 단단해서 

    평소처럼 발로 밟아 팩 박기가 어렵다.

     

    혼신의 돌질(?) 중

     

    주위에서 큰 돌을 주워와 가까스로 팩다운을 하긴 했지만 땅이 워낙 단단해 팩이 잘 안들어감. 땅 자체도 딱딱하지만 땅 아래에도 돌이 깊게 박혀 있는 경우가 있어 팩 박으면서도 잘 살펴보는게 좋음. 나도 팩 하나 휘어먹을 뻔...

     

    그리고 바람불면 흙먼지 은근 많이 날리는 편이라

    텐트문은 사진 찍을 때 빼곤 닫아뒀다 ㅎ 

     

    캠핑엔 크록스쥐

     

    팩과 고군분투 끝에 뚝딱뚝딱 오늘의 집 완성!

     

    텐트 문 열자마자 보이는 풍경

     

    참회의 식단

     

    오느라 고생했으니까

    일단 맥주부터 하나 까봅니다...^^

     

    그럼 이 타이밍에서 

    1편의 그 참회의 식단을 공개해보고요

     

    참회의 식단

     

    요기에 +맥주 2캔이 1박 2일 식량의 전부.

    이거로 내일 아침까지 버텨야 하는 운명.

    코쿤은 동의하지 않겠지만 내 기준 평소 캠핑에서 먹는거에 비하면 참 간소하다 ㅎㅎ

     

    캠핑와서 닭가슴살이라니.....닭가슴살이라니.....!

    살다살다 이런 짓을 다 한다 하하하

     

    손바닥만한 닭가슴살 두 개

     

    사실 5월부터 주말마다 백패킹 나가서 쳐묵쳐묵했더니 다이어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살이 빠질 생각을 안하는 거임 ㅋㅋㅋㅋㅋ 그래서 이번 솔캠은 다이어트 식단이다... 저 닭가슴살 두 봉지 다 먹어도 겨우 260칼로리인 참회의 식단ㅎ 

     

    ...이라기엔 맥주 2캔이 쪼꼼 찔리는데, 맥주까지 포기할 순 없지 ㅎㅎㅎ 원래 술보단 안주 때문에 살찌지 안냐며!! 구차한 변명

     

     

    작년 6월 백패킹 입문 했을 때 몇 개씩이나 사놓고선

    거의 1년 만에 필드에서 첫 개시하는 핫앤쿡

     

    그동안 너무 잘 먹고 다니기만 했나보다 ㅠㅠ

    1년 내내 구석에 쳐박혀 있다가

    막상 챙기려고 보니 유통기한이 두 달이나 지났더라 ㅋㅋㅋㅋ

    먹고 탈만 안나면 되....되지?

     

     

    처음 써보니 사용법마저 생소해 설명서를 몇 번이나 보고 ㅋㅋ

     

    군대식 비화식 전투식량의 고급버전인 핫앤쿡

    여러가지 맛 중에 라면애밥 짬뽕맛이 가장 맛남

     

    조리되길 기다리는 10분 동안 주변 산책 좀 하고 돌아오니

     

     

    진짜 뜨끈뜨끈 뜨거운 라면밥 완성!

    불 없이 이 정도 조리가 된다니 진짜 싱기!!!

     

    아직도 바로쿡, 워킹쿡 같은 비화식 제품이 없는데 요새 진심으로 하나 살까 고민 중이다.

     

     

    조촐하게 때워보는 허기 ㅎ

    나도 핫앤쿡 표지 속 사람들처럼

    어마어마한 대자연에서 백패킹 해보고 싶당

     

    몽골이나 노르웨이에서 백패킹 하면 진짜 행복할 듯

     

     

    급할 거 없으니 

    천천히 세월아네월아 먹으며 풍경 감상 ㅎ

     

    내 왼쪽 캠퍼분들은 연세 좀 있는 아저씨 세 분이었는데

    여기까지 걸어온게 아니라

    무려 저 카약 같은 걸 타고 바다 넘어 오셨다 ㅋㅋㅋㅋㅋ

     

    다이빙 수트같은거 입고 바다속에서 걸어올라오시는데 존멋 리스펙!

     

     

    혼자 와서 할 일도 딱히 없으니 여기저기 구경하고 멍때리고 하는데

    확실히 인기 박지라 그런지 사람들이 계속해서 온다.

     

    오른쪽 캠퍼님들 선곡이 나쁘지 않길래 나도 같이 (몰래) 듣다가

     

     

    심심해질 무렵엔 삼각대 세워놓고 내 사진도 남겨보고ㅎ  스마트워치에 있는 카메라 셔터 기능 개꿀 ㅋㅋㅋ쪼매난 화면으로 미리보기까지 다 되니 혼자 와서도 이런 사진 가능. 양 옆에서 누가 보거나 말거나 열심히 찍는다.

     

    혼자서 장기여행을 몇 번 해오다보니 주변 사람 게의치 않고 셀프 사진 찍는 능력(?)이 생겼다. 위 사진만 보면 사람 1도 없는 것 같은데 현실은 바글바글 ㅋㅋㅋ

     

    무의도 세렝게티 백패킹 어때?

     

    여기가 특별히 오고싶어서라기 보단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니 혼자 오기에도 안전할 것 같아 온거여서 이 정도면 만족.

     

    솔직히 말하면 "여기 너무 좋아요 꼭 다시 올거에요"

    정도는 아니다 ㅎㅎㅎ 한 번 백패킹으로 족하는 정도

     

    이때까지 갔었던 박지를 통틀어 만족도는 So So.

    솔직 후기니까 솔직해야져

     

    만족도가 쏘쏘인 자세한 이유는 아래에 따로 모아 써보겠음

     

    사람이 좀만 없었드면 좋았겠다. 나도 평일에 와서 한적하게 있고 싶지만 휴가를 못쓰는 도비인걸 ㅠㅠㅠ그래도 사람 많은거에 비하면 이 정도면 평화롭다. 

     

    근데 뭐니뭐니해도 평화로움의 최고봉은 굴업도져 ㅠㅠㅠ

    굴업도에서의 기억이 너무 좋아서 무의도가 상대적으로 그저 그런 걸 수도 있겠다.

     

    <굴업도 백패킹 포스팅>

    #14-3 굴업도 백패킹 !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 취미를 이어가는 이유

     

    #14-3 굴업도 백패킹 !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 취미를 이어가는 이유

    14번째 백패킹_2022.05.05~05.06 인천 굴업도 백패킹 불편함을 감수하고 이 취미를 이어가는 이유 -이전 편에서 이어집니다- 나도 몰랐다. 굴업도 백패킹 다녀온 걸로 포스팅을 3개나 올릴지 ㅋㅋㅋㅋ

    almenge.tistory.com

     

    여름이 시작되는 6월초라 햇빛아래 있으면 슬슬 덥고 햇빛이 제법 강하다. 여기서 더 더워지면 가을까진 백패킹이 어려울듯 ㅠㅠㅠ 

     

     

    일몰 보려고 기다리는데

    해가 길어져서 7시가 넘었는데도 해가 질 생각을 안하기에

     

    배고파서 참회의 식단 개봉

     

    그러니까 살은 왜 쪄가지고 ㅠㅠㅠㅠ다신 살찌지 말자구

     

     

    생 닭가슴살은 넘 맛없어서 때려죽여도 못먹겠는데, 지난 번 네고왕으로 산 바르닭 닭가슴살 스테이크, 닭 안심 커리 같은 닭가슴살은 제법 맛있다. 건강에도 좋고 칼로리도 낮고 맛도 있으니 만족....^^

     

    닭가슴살 두 봉지 열량이랑

    맥주 500 한캔 열량이랑 거의 똑같은 아이러니 

     

    이거까지 다 먹었으니 이제 남은 식량은 쪼매난 계란과자 뿐 ㅋㅋㅋㅋ

     

    노을타임

     

    닭가슴살 열심히 구워 먹다보니

    어느 덧 노을타임

     

    때마침 멋지게 날아가는 갈매기 떼

     

    백패킹 오면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 노을질 때인 것 같다.

     

     

    그리고 저녁. 내 양옆 좁은 공간을 비집고 새로운 이웃들이 입주했다. 진짜 저녁까지 계속 들어오더라 사람들 ㅋㅋㅋㅋ후...

     

    새로 입주한 왼쪽 일행이 밤 10시에 블투로 음악을 틀길래 나도 모르게 "이 시간에....?"라고 혼잣말을 했는데 혼잣말이 너무 컸던지 음악이 바로 꺼졌다 ㅋㅋㅋㅋㅋ 후 하마터면 괴로울뻔

     

     

    새로 입주한 오른쪽 일행들도 계속 옆에서 왔다리 갔다리.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혼자 온건데 막상 오니 사람들이 많아서 싫은 아이러니. 이러다 나중엔 혼자 산 속에라도 들어갈 판

     

    혼자 이어폰 끼고 넷플릭스 좀 보다가 잠들었다. 근데 새벽에 몇 번을 깼는지ㅠㅠ  새벽 2시에 딱따구리가 나무를 따다다닥 쏘아대서 깼다가 다시 잠들면 바다에서 뱃고동 소리가 뿌웅뿌웅 나서 깼다가, 또 잠들면 이번엔 비행기 소리가 부아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무의도는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옆에 있음)

     

    무의도 세렝게티 백패킹 올 땐 귀마개 꼭 지참합니다.

     

    뜻하지 않은 우중캠핑

    온갖 소리에 방해받다가

    마지막으로 잠들었는데

     

    한참 자다보니 텐트를 치는 투둑 투두둑 소리. 일어나보니 비가 내리고 있다.

     

    뜻하지 않은 우중캠핑으로 맞이하는 아침

     

     

    딱따구리, 비행기, 뱃고동 소음은 넘 싫었는데

    유일하게 좋았던 빗소리. 텐트 천장을 보고 누워 하염 없이 빗소리를 감상하는 기분이 꽤 좋네 ㅎㅎ

     

    우중캠핑하면 장비 말리고 하는 뒷처리가 싫어 비오면 백패킹을 일부러 안갔었는데 이번엔 일기예보가 살짝 빗나가며 백패킹 시작한지 근 1년만에 두 번째 우중캠핑을 하게 됐다. 

     

    <작년 우중 캠핑>

    #2 가평 호명산 잣나무 숲속 캠핑장 우중캠핑 :: 백패킹

     

    #2 가평 호명산 잣나무 숲속 캠핑장 우중캠핑 :: 백패킹

    경기도 가평 백패킹 장소 추천 호명산 잣나무 숲속 캠핑장에서 우중캠핑 (aka 호잣캠) -백패킹 난이도는 下, 주말 예약 난이도는 上 나의 두 번째 백패킹(2021. 7월 9-10일(금토) 1박 2일) 첫 번째 백패

    almenge.tistory.com

     

    의자와 텐트를 전실에 들여놓고 자서 

    다행ㅎㅎㅎ 텐트는 역시 전실이 있어야..

     

     

    근데 타프를 놓고 와서

    도무지 텐트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 ㅋㅋㅋㅋ

     

    타프 아래 앉아 비오는거 보며 커피 한 잔 하는게 우중캠핑 갬성인데!!!!

     

    아쉬운대로 등산스틱과 돌맹이로

    우중캠핑 갬성을 만들어본다. 

     

     

    비 내리는 바다를 보며

    텐트 안에서 마시는 모닝 커피는 말해뭐해

     

    어제 남은 계란과자와 커피로 때우는 아침

    무의도 시내 나가서 맛있는거 사먹야겠다

     

    갈매기 귀염

     

    다행히 잠시 후 해가 나서

    운좋게 장비를 다 말리고 여유롭게 철수!

    두 번째 나홀로 백패킹 잘 즐기고 갑니다.

     

    철수하고 돌아가는 길에 해변에서 이제 막 들어서는 낚시꾼 아저씨들을 만났는데

    날 보더니 혼자 왔냐며, 혼자서 겁 안나냐고 물어보셨다.

     

    "저기에 텐트만 50동은 있는데 겁은요 ㅋㅋㅋ" 하니

    피식 웃으시더니 한창 많을 땐 90동까지도 봤다던 여기 단골 아저씨들 ㅋㅋㅋㅋ

     

     

    혼자 왔지만 맛집 탐방은 놓칠 수 없쥐

    다시 한 시간 열심히 트레킹 하고 주차장에 와 차몰고 맛집 고고

     

    황금손 해물칼국수에서

    혼자 백합 칼국수, 해물파전까지 클리어하고

     

    (참회의 식단 실패...ㅠㅠ)

     

     

    때마침 킨텍스에서 열렸던 고카프 캠핑박람회까지 알차게 관람 후  마무리!

    그냥 마치면 아쉬우니 무의도 세렝게티 백패킹 가실 분들을 위한 후기를 요약 정리하며 진짜 마무리 

     

    무의도 세렝게티 백패킹 후기 및 팁 정리

    -배 타지 않고도 갈 수 있는 섬이라 접근성 굿

    -아주 쉽지도 않으면서 아주 어렵지도 않은 적절한 박지 난이도

     

    -가는 길 해안에 돌이 많아 등산스틱 챙겨가고 등산화도 신으면 좋음

    -땅이 단단하므로 망치 있는 분은 가져가시고, 없으면 돌 주워 팩다운

     

    -사람 많이 오고 유명한 박지라 솔캠가도 무난. (산에서 길만 안 헤맨다면! 가는 방법은 이전 포스팅에 썼으니 참고하세요)

    -세렝게티 까진 모르겠고 확실히 이국적인 느낌은 남

     

     

    -다른 블로그들에서 성지 성지 거리는데 실제로 가보니 성지 급은 아님. 여기보단 굴업도나 통영바다가 훨씬 좋다.

    -주말은 넘나 난민촌 느낌. 평일캠 가능하면 평일캠 추천

     

    -밤에 수면의 질 낮음(뱃고동 소리, 비행기 소리, 시끄러운 새소리 등). 귀마개 필수

    -6월 초 기준 벌레 많음.... 갯강구, 왕개미, 방아깨비, 모기, 거미 등. 텐트문 잘 닫고 자자.

     

    -화장실 삼을 자리 애매. 사람들이 많아 해 지기 전에는 화장실 삼을 은밀한 위치 찾기가 쪼꼼 어렵. 나도 여기선 수분조절하며 왠만하면 용변을 안보려고 노력했다.

     

    나처럼 혼자 오신 여자분이 찍어준 내 사진. 등에 쓰레기 봉지, 크록스 대롱대롱

     

    열심히 썼으니 잘 보셨으면 아래 하트 한 번씩 눌러주세용

    그럼 무의도 백패킹 일지 끄읕!

     

    이제 날이 너무 더워 언제 다음 백패킹을 떠나련지...? (그래놓고 또 갈거 잘 안다 ㅋㅋ)

     

    도움되셨거나 좋았다면 아래 공감버튼(♡하트) 한 번씩만 눌러주세요:) 여러분의 공감에 많은 힘을 얻습니다.

    댓글

    도움될 수도 있는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