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캠핑 알맹

초보 첫 백패킹 필수 장비 30만원으로 맞추기(feat. 네이처하이크)

알맹e 2021.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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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초보의 첫 백패킹 필수 장비 30만원으로 맞추기

-가성비 좋게 사긴 했는데 검색한다고 멘탈은 다 털렸어. 

 

내돈내산

 

백린이의 첫백패킹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은 첫 백패킹을 앞두고 그간 사모은 장비 중 백패킹 필수장비 5종인 배낭, 텐트, 침낭, 매트, 랜턴을 30만원이 조금 안되는 금액에 맞춘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아직 사용을 해본게 아니니 사용기가 아니라 구입기이므로 참고해주세요!)

 

5월의 마지막날, 백패킹을 마음먹은 후로 장비를 하나둘씩 사모았다. 하지만 구입 과정에서 너무 많은 검색을 해본 나머지 멘탈이 탈탈 털려 이제 더이상은 검색하기가 싫을 정도니... 더이상 쇼핑을 위한 검색질은 Naver.....아니 Never다.

 

(하지만 이 글을 쓰는 현재 등산화와 베개가 사고 싶다 ㅠㅠㅠ이게 바로 캠핑의 개미지옥)

 

<1> 왜 30만원인가

 

우선 아직 한 번도 안해본 백패킹을 지속할지 곧 그만둘지 확신이 없었다. 난 이미 취미부자이므로 이 취미 또한 금방 바뀔 수도 있는 것. 그래서 돈은 최소한으로 쓰고 싶었다. 더군다나 중고로 사팔사팔 잘 하는 스타일도 아닌지라 장비병은 더더욱 경계대상이다.

 

배낭, 침낭, 텐트, 매트 네가지로만 50~100만원, 아니 그이상 채우는 사람들도 수두룩인데, 30만원 정도는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았다. 남들이 다 추천하는 '국민XX' 이런 템으로 샀으면 돈은 더 많이 썼을지언정 구매결정이 더 쉬웠을텐데, 30만원 이내로 배낭, 텐트, 매트, 침낭, 랜턴을 맞추고 말겠다는 똥고집 때문에 검색고문을 당했다.

 

 

고작 예산 30만원 배정한 주제에 무게는 가벼워야겠고, 그러면서 나중에 이중지출도 막으려면 내구성이나 사용자 후기도 어느 정도는 괜찮아야겠고....ㅋㅋㅋㅋ 비싸고 좋은 거 사면 쉽게 해결되는 것을 싸게 가려니 고생하는거다. 

 

그래도 오늘 포스팅할 배낭, 텐트, 침낭, 매트는 덜 고민(?)한 편. 오히려 필수장비보단 부수적인 장비 구입에 더 큰 고민을 했다ㅋㅋㅋㅋ 근데 오늘의 주제는 필수장비니 부수장비는 다음에 따로 언급할 예정.

 

 

 

 

<2>구매시 고려한 조건

 

1. 가격은 저렴하지만 무게도 최대한 가벼워야 할 것

   (가격만 따져서 무게, 부피를 아예 놓아버리는 가성비는 추구하지 않음)

      

2. 3계절용 장비 구입 (동계 백패킹X)

 

3. 아직 백패킹 경험이 없으므로 최소한의 장비 위주로만 구입. 나머지 장비 구입은 다녀와보고 결정

 

4. 상품은 네이버쇼핑 리뷰 많은 순으로 정렬. 후기 하나하나 읽어봄. 싸다고 아무거나 막 샀다가 이중지출로 이어지는 일을 최대한 막아보고자!

 

 

<3> 그래서 뭘 샀는가.. 내가 구입한 백패킹 필수장비 5종

 

최종 구매한 것들은 아래와 같다. 필수 장비(배낭, 텐트, 침낭, 매트, 랜턴) 구매금액은 총 290,750원. 총 무게는 4.7kg 이다. 가격은 배송비까지 다 포함한 가격! 

 

1. 배낭

네이처하이크 트래킹 백팩 60+5L

51,760원 / 1.16kg

 

가방값은 39000원인데 배송비가 12000원인 중국에서 건너온 네이처 하이크 배낭. 레인커버까지 포함되어 있음. 백패킹 배낭이 이 가격인게 일단 말이 안된다. 중국의 힘이다. 한국 공홈에서 사면 148000원이다. 어마어마한 가격차이에 AS포기하고 직구.

 

물론 재질이나 무게로 봤을 때 일반 백패킹 보다는 BPL 백패킹용에 적합한 아이인데, 난 어차피 뭐 바리바리 싸다닐 생각도 없고 최소한의 짐으로만 다닐 생각이라 이 정도면 충분하지 싶어 선택했다.

 

재질은 나일론

 

발수되는 나일론 소재고, 배낭 무게가 무려 1.16kg지만 등판에 알루미늄 합금도 내장되어 있어 꽤나 탄탄하게 받쳐준다. 적정하중은 10~15kg. 60L인데 최대한으로 확장하면 65L까지 가능. 가슴고정끈, 허리끈 다 있음. 가격이 가격인만큼 토르소 조절은 안되는데 이 가격에 그거까지 바라면 안될 거 같음.

 

물건 배송온거 다 때려넣고 매 봤는데 꽤 편하다. 물론 오랜시간 트래킹은 해보지 않았지만...그건 이번주에 몸소 겪어보게 될터. 다녀와보고 후기 남겨야겠다. 

 

와이드 롤탑 방식. 제대로 닫는 방법을 아직 못익혔다 ㅠㅠ

 

테이블, 체어, 디팩, 텐트, 침낭, 매트 다 넣어봤는데 여유있음. 일단 크기는 괜츈함. 

초보템으로 많이 추천해주는 반고 셰르파 이런 것도 다 찾아보긴 했는데 일단은 이거로 다녀와보고 판단해보려고 한다. 아니다 싶으면 중고로 팔아도 분명 사갈 사람 있을 것 같다. 또 손해볼 금액도 거의 없을 듯

 

<후기 포스팅 완료!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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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텐트

네이처하이크 몽가2 20D

90,000원(중고. 그라운드시트 포함) / 2.09kg

 

 

몽가2

 

 

5개 필수 장비 중에 유일하게 중고로 구입한 텐트. 5~6번 정도 썼다는 분 것을 9만원에 구입했다. 직구 가격은 약 13만원. 한국공홈에선 249000원. 이건 이미 백패킹 하는 친구가 괜찮을 것 같다고 중고매물까지 찾아줘서 큰 고민 없이 후기만 좀 살펴보고 바로 구매했다.

 

 

몽가2는 초보용 입문텐트로 많이 쓰는 것 같다. 더블월텐트인데 이너텐트가 매쉬라 겨울엔 못씀. 하지만 난 동계는 안 할 것이므로 3계절용으로는 충분. 자립형이다.

 

집에서 피칭하도 에어매트도 깔아봄

 

밖에선 피칭 못해봤고 집 안에서 해봤는데 피칭도 쉬워서 금방 했다. 에어매트 깔고 누워보니 생각보다 안락하고 내부공간도 좁지 않아서 만족. 튼튼하기만 했으면 좋겠는데, 워낙에 많은 사람들이 쓰는 모델이니 일단 믿어본다.

 

<후속 포스팅 완료!>

백패킹 텐트 :: NH 네이처하이크 몽가2, 입문용으로 딱!

 

백패킹 텐트 :: NH 네이처하이크 몽가2, 입문용으로 딱!

백패킹 텐트 후기 :: NH 네이처하이크 몽가2 입문용으로 딱 좋은 가성비 텐트 내돈내산 후기 (후기 포스팅은 반말로 작성하는게 더 잘 써져서 반말로 작성하고 있으니 양해 부탁드려요!) 다섯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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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침낭

네이처하이크 CW400

106,590원 / 930g

 

또 네이쳐 하이크네 ㅋㅋㅋㅋㅋ 많고 많은 상품들을 다 놓고 비교해봤는데 가격대비 성능과 무게를 만족하는 건 결국 네이처하이크로 모아지더라....   직구가격 106590원, 한국공홈은 249000원

 

 

 

몽골 여행할 때 쿠팡에서 산 15000원짜리 솜침낭을 쓴 적이 있는데 무게는 둘째치고 부피가 너무 커서 가방에도 잘 안들어가고 매번 던져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백패킹용으로는 가격대는 좀 올라가지만 구스로 선택! 하지만 30만원짜리, 40만원짜리 침낭은 예산과 안맞기에 열심히 찾다가 발견.

 

 

중국에서 왔어요

 

3계절용으로는 구스함량 400~500 정도면 될 것 같다는 친구 말에 열심히 검색해본 결과 최종 물망에 올랐다. 사람들은 CW300을 CW400보다 더 많이 쓰는 것 같긴 한데 300은 머미형이라 너무 불편할 거 같아 400으로 구입했다. 구스함량도 좀 더 많고! 필파워도 750FP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판단했다. (물론 중국제품인지라 표시된대로의 성능을 내줄까 조금은 걱정이 되지만...)

 

보관용 매쉬망도 동봉되어 있다.

 

아직은 집에서만 누워봤는데 꽤 아늑하다. 처음 꺼내면 납작한데 시간이 지나면 부풀어오른다. 컴포트 온도는 5도. 리미트 온도는 0도 였던 것 같은데, 후기에 의하면 0~5도 사이에선 좀 춥다고 함. 그래도 3계절용으론 충분하고, 좀 부족하면 안에 핫팩 몇개 터트려주면 커버칠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 안반데기에 별보러 갔을 때 이 침낭을 이불처럼 덮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따뜻했다. 몽골 새벽 추위에도 솜침낭+핫팩+옷두겹+수면양말으로 버텼으니....CW400으로는 그렇게까지 안해도 충분히 버티지 싶다.

 

<2021.10.17 추가 : 어제, 오늘 64년 만의 10월 한파+강풍주의보였던 날 이 침낭을 사용했다. 갑작스런 이상기온이어서 동계 침낭을 사고 말고 할 시간도 없었다 ㅠㅠ 오늘의 최저기온은 영상 1도...100미터 대의 산이었으니 대략 -1도~0도였을거라 추정. 상의는 긴팔 맨투맨+경량패딩, 하의는 기모 치마 레깅스, 발엔 등산양말+수면양말을 겹쳐신고, 침낭속에 핫팩 3개쯤 터뜨리고 잤다. 이 정도로 하니 몸이 춥진 않았는데, 그렇다고 막 따뜻하지도 않았음. 적당한 정도. 근데 이 정도가 마지노선인듯 ㅎㅎㅎ딱 리미트 온도였다. 영하로 좀 더 내려가면 옷을 더 껴입어도 못 버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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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매트

네이처 하이크 에어매트(싱글)

36400원 / 600g(수납파우치 제외)

 

그렇습니다. 또 네이처하이크구요. 에어매트는 직구는 아니고 한국에서 배송되는 상품으로 구입했다. 직구로 샀으면 더 싸게 살 수 있긴 했을 것 같다.

 

에어매트, 발포매트, 자충매트 중에 치열하게 고민했으나 무게를 생각하면 자충매트는 탈락이었다. 편하고 뽀드득 소리 안나는 건 좋은데, 나중에 바람 빼려면 짜증날거 같고 무게도 1kg이상이었다. 에어매트, 발포매트 중에선 부피를 고려해 결국 에어매트를 선택했다.

 

 

 

 

씨투써밋 이런거 바람 한번에 훅 넣고 훅 빼고, 알밸류도 좋은거 RGRG... 근데 씨투써밋 인슐레이티드 응 22만원....ㅎㅎㅎ 하나만 사도 내 예산 거의 육박. 

 

역시 무수한 후기를 참고해 구매했다. 이름모를 만원짜리 에어매트도 많았지만 이런 건 사실상 일회용이 될 확률이 크다고 했다. 그래서 선택한게 또 네이처하이크 ㅋㅋㅋㅋ사실 네이처하이크 매트는 발포매트가 가성비 매트로 더 유명한 것 같긴 하지만 난 에어매트를 샀네.

 

 

암튼 네이처 하이크 에어매트는 공기가 들어간 상태에선 두께 6.5cm, 알밸류는 기재되어 있진 않지만 1.5정도(추정). 알밸류만 보면 여름용인 것 같다. 봄,가을엔 얘 하나로 냉기가 막아질까 의문이긴 하다 ㅠㅠ 어쩌면 나중에 발포매트 하나 추가해야 할 수도...

 

다이소 에어펌프 아직 못사서 입으로 불어봤는데 23번만에 빵빵해졌다....^^폐활량 좋아질 듯.... 체험삼아 집에서 이거 깔고 하루 자봤는데, 에어매트라 뽀드득뽀드득 소리는 나지만 의외로 쿠션감 좋고 하루 정도 잘만은 하다고 느꼈다. 의외로 바람 뺄때는 슉 하니 잘 빠져서 정리가 쉬움. 다만 에어매트다 보니 구멍 안나게 조심히 써야할듯. 구멍났을 때를 대비해 수선패치가 두 장 정도 동봉되어 있었다.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씨투써밋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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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랜턴

오렌지 텐트등(180루멘) 

6000원 / 99g

 

 

 

사실 이 텐트등은 예전에 몽골갈 때 친구가 선물해준 것이다. 선물받았다고 총액에서 빼버리기엔 뭐하니 저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검색해서 쓴거다. 사실 워낙 저렴한 아이라 무시하고, 국민 랜턴 크레모아 울트라미니를 살까 고민했었다. 근데 우연히 접한 후기가 생각보다 좋아 일단 첫 백패킹은 얘로 지내보기로 했다.

 

무려 3단 밝기 조절도 되는 아이

 

AAA건전지 세개 포함한 무게가 99g이라는 경량 + 3단 밝기조절, SOS 신호까지 된다. 크레모아 이런 애들이 500루멘 밝기길래 180루멘 무시했는데, 180루멘도 불 다꺼놓고 켜보니 밝다. 텐트등으로는 완전 충분. 다만 충전식이 아니라 건전기 넣고 쓰는게 걸리긴 한데, 백패킹 한 번 정도는 충분히 버티지 않을까 싶다. (근데 크레모아 너무 갖고 싶다 ㅠㅠㅠㅠㅠ그냥 가지고 싶단 말이에요 엉엉) 

 

 

<4> 정 리

 

1. 쓰고보니 랜턴빼고 다 네이처하이크 ㅋㅋㅋㅋㅋㅋ

 

의도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수많은 리뷰를 읽고 또 읽다보니 가성비는 이쪽으로 다 모이더라. 물론 직구로 산 건 AS가 안된다.... 무게&가격&어느정도의 만족도를 다 가져가기 위해 AS는 좀 내려놓은 게 사실이다. AS 받을 일이 없길 바랄 뿐. (한국공홈에서 사면 AS가 되지만 가격이 직구 가격이랑 2~3배 차이남) 

 

 

2. 열심히 검색해보고 사긴 했으나 아직 안써봤다는 것

 

따라서 백패킹 몇 번 다녀와서 이 글을 수정하게 될 수도 있다. 수정하게 될 경우 이 글을 보는 나와 같은 백린이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수정표시를 할 예정.

 

 

 

 

3. 지나가던 백패킹 고수가 본다면 귀엽게 봐주세요

 

고수들이 본다면 너무나도 부끄러운 글이죠 ㅎㅎ 제 발전과정을 정리하기 위한 글이니 부디 귀엽게 봐주셔요.  

 

4. 29만원만 쓰고 더 안썼냐고.....?  아니

 

원래는 필수장비 5종+보조배터리로만 첫 백패킹 출동할 예정이었다.

But, 못참고 오징어 데크팩, 카라비너, 등산스틱, 경량체어, 경량테이블, 티타늄 시에라컵, 스테인리스 머그컵, 디팩도 샀읍니다.....^^

 

 

텐트, 침낭, 매트, 디팩, 체어, 등산스틱, 테이블, 시에라컵, 카라비너

 

다만 식사는 비화식으로 갈 생각이라 아직 화식 관련 용품은 안삼. 수저는 집에 굴러다니는거 주워갈 생각이고, 베개는 옷 돌돌말아 베고 자려구요. 물은 생수병 그대로! 어쨌든 필수장비(29만원)에 얘네들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총 45만원 썼네요. 그래도 이 구성에 이 정도 금액이면 아직까진 매우 선방중. 물론 진짜 선방한건지는 다녀와봐야 알겠쬬....?

 

 

패킹 잘 해서 무사히 다녀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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