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행 팁&끄적

내가 실제로 해본 유럽 여행 소매치기 방지 팁들(+가방)

알맹e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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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실제로 해본 유럽 여행 소매치기 방지 팁들

 

유럽여행 3회차의 경험 방출

 

2016년 한달, 2017년 3주, 2018년 3주... 다 합하면 유럽여행 3회. 전체 유럽여행기간을 다 합하면 10주=2달 반 정도 유럽여행을 해본 경험이 있는 나. 게다가 이 중 8주(=두달) 가량은 모두 여자 혼자 유럽여행이었기에 가기 전 나름 안전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갔다.

 

오늘은 그중 내가 사용해본 소매치기 방지 팁들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소매치기 방지를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했지만 털려서 기분 더럽고 경찰서 왔다갔다 하며 여행 망치는 것 보단 조금 더 조심하는 쪽을 택했다. 유럽 대도시에선 아래 팁들을 비교적 잘 지켰고, 사람 별로 없는 소도시에선 사실 더 편하게 다녔다. 장소에 따라 유동적으로 !

 

스위스 마테호른 전망대

 

내가 꼭 지켰던 유럽여행 소매치기 방지 수칙

먼저 목록부터 쓴 후 아래에 자세한 설명도 써놓았다. 다행히 유럽여행을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털려 본 적은 없다. 아래에 전체 글 목차를 올려두니 이 목차 캡쳐해두시고 여행 중 주의를 기울이신다면 한결 안심되겠쥬?

목차


    유럽 여행을 준비하다보면 우리나라 치안이 새삼 얼마나 훌륭한 편인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에선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유럽 여행 중에는 조심해야 하는 행동이기 때문.

     

    한국에서의 나는 어딜 가나 테이블 위에 휴대폰 턱턱 올려놓고, 자리에 사람 없이 짐만 두고 화장실도 잘 다녀오며 핸드폰은 늘 손에 쥐고 다니거나 코트 주머니에 넣어다닌다. 물론 길에서도 수시로 휴대폰을 본다. 하지만 유럽에선 하면 안될 행동. 그럼 아래부턴 보충 설명!

     

    파리 루브르 앞에서

     

    1. 카페나 식당가서 테이블 위에 휴대폰 올려두지 않기

    이 행동은 왠만한 사람들이 한국에서는 무심코 하는 행동이라 유럽가서도 무심코 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소매치기가 눈 앞에서 물건을 털어가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지? 싶겠지만 소매치기들은 소매치기로 밥 벌어 먹고사는 인간들이다. 

     

    우리의 시야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린 후 테이블로 슥 손을 뻗어 휴대폰을 가져가는 사례가 꽤 많으니 조심조심. 휴대폰은 항상 가방 속에!

     

    내 친구들 중에 이 수법으로 휴대폰 털린 사람들이 좀 된다 ㅠㅠ 잡으러 간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얘네들은 혼자 다니지 않는다. 항상 일행들이 어디선가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잡으러 멀리까지 쫓아가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알맹이의 유럽여행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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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기에 겐트 야경

     

    2. 왠만하면 스마트폰 하면서 걸어다니지 않기

    이 행동 또한 한국에서 흔히 하는 행동이고 나도 자주한다 ㅠㅠㅠ

    스마트폰 하면서 길을 걸으면 휴대폰에 정신이 팔려 다른 곳에 신경을 못 쓴다는 점. 휴대폰에 몰두한 사람에게 다가가 가방을 털어갈 수도 있으므로 왠만해선 길을 걸으며 스마트폰 하지 않기!

     

    또 이건 흔한 소매치기 사례는 아닌 것 같지만 길에서 휴대폰 하며 걷고 있는데 소매치기가 와서 휴대폰을 잡고 위로 슥 빼서 그대로 가지고 튀었다고 한다. 보통 스마트폰을 할 때 스마트폰 아랫 부분을 손으로 감싸쥐고 하는 경우가 많기에 위로 슥 빼버리면 은근 쉽게 손에서 빠진다 ㅋㅋㅋㅋ

     

    핀란드 설경
    핀란드에서 본 오로라

     

    하지만 구글맵으로 길을 찾아야 하거나 잠시 검색해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폰을 써야만 할 때도 있는데 이럴 때는 '벽 등지기' 방법을 쓴다. 벽을 등지고 휴대폰을 하는 것. 벽을 등지고 서 있으면 누군가 내 뒤에서 접근해 오는 것은 자동으로 차단되기 때문에 내 앞, 옆만 주시하면 되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시계 때문에 스마트폰 자주 본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유럽 갈 때는 손목시계 하나쯤 차고 가자. 어차피 여행가면 일정 때문에 시계를 많이 보니 ㅎㅎ

     

    근데 뭐 나도 유럽 3회차 때는 로마 한 복판에서 포켓몬고 한다고 폰을 대놓고 보고 다니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조심성 없었....

     

    <알맹이의 핀란드 여행 포스팅>

    겨울 핀란드 오로라 여행 (3) 드디어 만나다

     

    겨울 핀란드 오로라 여행 (3) 드디어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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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지나가는 외국인에게 부탁해 찍은 사진. 우 파리 지하철

     

    3. 겉옷(코트, 점퍼 등) 주머니, 바지 뒷주머니에 휴대폰 넣고 다니지 않기

    나도 우리나라에서는 코트 주머니나 겉옷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어다니는데 유럽에선 그러지 않았다. 소매치기들 입장에서 겉옷 주머니, 바지 뒷주머니에 넣어둔 휴대폰 슥 빼 가는 건 일도 아니다. 게다가 빼 가더라도 우리가 눈치 채기도 힘들다고 함.

     

    휴대폰은 무조건 가방 안에 넣고 가방 잘 닫고 앞으로 메고 다니거나 겉옷 안주머니가 있다면 안주머니에 보관하는 것 추천! 바지 앞주머니 정돈 잠깐 넣어다니는 건 괜찮은 것 같다.

     

    유로화 지폐 모음

     

    4. 현금 많이 소지 하지 않기 & 현금은 여러 곳에 분산시켜 가지고 다니기

    이건 어느나라를 여행가나 기본적인 룰 같은 거니 잘 아실거라 생각한다. 요즘은 해외인출 수수료가 저렴하거나 아예 없는 체크카드도 많기 때문에 굳이 예전처럼 고액을 환전해갈 필요가 없어졌으므로 현금을 지나치게 많이 소지하지 않는 걸 추천한다.

     

    그렇다고 아예 현금을 안가져간다면 만약의 경우(현금인출기가 카드를 먹어버리거나 등등...) 곤란할 수 있기 때문에 내 경우 2주이상 여행할 때 3~4일치 경비 정도는 환전해서 들고 가고 나머지 경비는 가서 현지 ATM에서 뽑아쓰곤 한다. 또 숙박비, 백화점 쇼핑, 레스토랑 식사 등 고액 결제시에는 신용카드를 적극 애용했다.

     

    <소소한 파리 쇼핑 리스트>

    4박 5일 파리 여행 소소한 쇼핑 팁, 가격 정보 (화장품, 기념품 등등)

     

    4박 5일 파리 여행 소소한 쇼핑 팁, 가격 정보 (화장품, 기념품 등등)

    안녕하세요 알맹이입니다:) 2018파리여행 카테고리의 23개의 포스팅 중 무려 5개가 다음 PC메인에 걸리는 영광에 힘 입어 어제부로 작년 파리여행기는 모두 마쳤는데요. 이번과 다음 포스팅은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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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바르셀로나 보께리아 시장

     

    혹시 고액의 현금을 지니고 있다면 한 군데 다 넣어다니지 말고 분산시켜 들고 다닌다. 일행이 여럿이라면 각각 분산해서 조금씩 들고 다녀도 되고, 혼자 간다면 몸의 여러 곳에 나눠 놓거나 조금 큰 가방이라면 가방 안에서도 두 세군데 나눠 넣어둬도 된다. 하지만 숙소에 두고 다니는 건 비추. 

     

    옛날엔 찜질방 팬티라고 해서 여성분들 팬티 중에 지퍼달린 주머니 있는 팬티도 있었는데 난 그런 것 까진 이용하고 싶지 않아 써보지 않았다 ㅋㅋㅋㅋㅋ 팬티에까지 보관하고 싶진 않다구 ㅠㅠㅠ인간의 존엄성은 지키고 싶었어

     

    여행용 복대는 써봤는데 얇게 나와서 착용해도 티가 안나는게 장점이라 봄, 가을, 겨울엔 추천하지만 여름엔 땀 차서 비추한다. 

     

    내가 샀었던 트래블 메이트 여행용 복대. 좋긴 한데 여름엔 땀 찬다..(사진출처 : 트래블메이트)

     

    5. 가방에 대해서

    여행지 관광하면서 멜 크로스백이나 백팩, 슬링백, 에코백 등 뭘 가져갈지 고민이신 분도 계실 것 같다. 나도 첫 유럽여행 떠날 땐 이게 뭐라고 그렇게 고민했었기 때문에 ㅠㅠ

     

    난 유럽 3회차 동안 크로스백, 백팩, 슬링백, 에코백 다 들어봤다. 우선 앞으로 멜 수 있는 크로스백이 가장 안전한 것 같고 슬링백도 뒤로 안메고 앞으로 멜 경우 추천하는데 백팩이나 에코백도 조금 더 조심하면 별 문제는 없다는게 내 생각.

     

    좌 첫 유럽여행 때 메고다닌 크로스백. 우 도시간 이동할 때 기차역에서

     

    1) 내가 열기 힘든 가방은 소매치기도 털기 힘들다

    여자들 크로스백의 경우 지퍼로 닫고 그 위에 덮개로 덮어 똑딱이로 닫는 이중 잠금식 크로스백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가방을 들고 다닐 경우 참 든든하다. 내가 열기도 번거롭다는 단점은 있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그런 가방은 소매치기도 열기가 귀찮고 힘들다 ㅋㅋㅋㅋ '에이 더러워서 니껀 안 턴다'는 느낌이랄까

     

    내가 첫 번째, 두 번째 유럽여행에 들고 다녔던 크로스백은 아래 두개.

    옷핀 애호가 ㅋㅋㅋ
    로마 콜로세움 앞에서

     

    면세점에서 산 만다리나덕 집 어라운드 크로스백, 롱샴 르플리야쥬 네오 스몰 사이즈 크로스/토드백인데 위에 이야기 한 지퍼+뚜껑에 부합하는 아이들이지만 요즘은 유행이 많이 지났기에 추천하진 않고 일부러 이런거 찾으려면 찾기도 힘들어서 스트레스 받음.

     

     

     

    내가 가지고 있는 캉골 슬링백 두 종류
    유럽은 아니지만 슬링백의 올바른 착용예(왼쪽)와 잘못된 착용 예(오른쪽)

     

    슬링백은 캉골 슬링백이었는데 앞으로 메고 다니다가 사진 찍을 때만 잠시 뒤로 넘기고 찍었던 것 같다. 슬링백은 남성분들이 들고 다니기에도 무난하다. 위 오른쪽 사진처럼 메진 말고 왼쪽처럼 크로스로 해서 앞으로 메고 다닙시다 ㅋㅋㅋㅋ 

     

    독일 뷔르츠부르크. 네덜란드 기념품샵에서 산 파우치형 백팩
    독일 로텐부르크. 에코백

     

    유럽여행 횟수가 늘어갈수록 겁도 조금씩 사라져 나중엔 에코백이나 기념품샵 백팩도 메고 다녔다. 위 사진은 네덜란드와 독일에서 멘 모습. 개취지만 하얀 에코백 들고 찍는게 사진은 좀 잘 나오는 것 같음 ㅋㅋㅋㅋ

     

    에코백이나 백팩 메고 다닐 땐 사람 많은 지하철이나 버스, 관광지에선 앞으로 메고 다니거나 팔로 감싸안고 탔었다. 그리고 다이소 휴대폰 스프링+옷핀+파우치 조합이면 에코백도 비교적 안전! 이건 아래에 자세히 써볼 예정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크로스백 앞으로 메기

     

    2) 가방 앞으로 메고 다니기

    이건 위에서 충분히 설명했음. 내 동생의 경우 파리 몽마르뜨에서 소매치기한테 지갑을 털린 적이 있는데 슬링백을 뒤로 메고 다니다 쥐도새도 모르게 털렸다고 한다. 발견했을 땐 이미 가방 지퍼는 열려 있고 지갑은 없는 상태였다고....

     

    사람 많은 곳이나 치안 안좋은 곳에선 가방은 꼭 앞으로 메자. 난 인구밀도 적고 사람 별로 없는 소도시에선 편하게 메고 파리나 로마같은 대도시, 지하철, 버스 안에선 꼭꼭 앞으로 메고 다녔다. 에코백 같은 것도 가능한 앞으로 돌려서 팔로 감싸고 탔다. 배낭을 뒤로 메야만 했을 때는 배낭엔 털려도 상관없는 쓰잘데기 없는거만 넣고 다녔다 ㅋㅋㅋ

     

    몰타

     

    3) 다이소 휴대폰 스프링

    이거랑 옷핀, 면파우치만 하나 있으면 어떤 가방을 가져다니더라도 걱정이 없다 ㅋㅋㅋ 아래처럼 생긴 거!

     

     

    가격도 하나에 1000원이니 두어개 정도 사서 가방과 폰, 가방과 지갑을 연결해다니면 한결 안심이다. 스프링 한쪽엔 휴대폰을 연결하고, 다른 한쪽엔 가방을 연결해서 쓴다. 보기엔 좀 그런데 소매치기가 보면 역시 '더러워서 니껀 안 털어간다'는 느낌으로 ㅋㅋㅋㅋ 

     

    근데 요즘 휴대폰엔 고리가 안달려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 경우 휴대폰 케이스 위에 스마트 링을 부착한 후 그 링에 연결해다녔다. 옷핀은 가방안에 저 스프링을 걸 마땅한 고리가 없거나 한 경우, 가방 안감에 옷핀을 걸어놓고 옷핀에 스프링 고리를 걸어놓고 다녔다. 옷핀 역시 사이즈별로 다이소에서 판다.

     

    내가 해외갈 때 애용하는 치앙마이 야시장에서 산 면 파우치

     

    에코백 들고 다니며 여권 같은 걸 안전하게 보관할 때는 집에서 굴러다니는 면 파우치 안에 여권을 넣고 지퍼로 잠근 후 면 파우치 지퍼 부근에 옷핀을 찔러놓고(옷핀 때문에 지퍼가 안열리게) 그 옷핀에 저 스프링을 연결해 에코백 안에서 여권을 좀더 안전하게 보관하기도 했다. 털려도 별 상관 없는 것들은 에코백 안에 막 넣고(?) 다니고 털리면 곤란한 것들은 스프링 연결!

     

    벨기에에서 와플 먹기

     

    6. 여권은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기

    돈은 잃어버려도 카드만 있다면 다시 뽑으면 되지만 여권 잃어버리면 대사관까지 찾아가야 하고 좀 많이 번거롭다. 캐리어속에 여권 넣어 다니다가 이동중 캐리어라도 도난당해 버리면 하루나 이틀 여정은 이걸 수습하는데 버리게 될 수 있다.

     

    수도나 큰 도시에선 대사관 찾아가기가 어렵지 않은데 소도시 등에서 여권을 분실한 경우 비행기나 기차타고 수도에 있는 대사관까지 가려면 소중한 여행일정의 하루에서 이틀을 여권 재발급하는데 버리게 된다.

     

    여권은 가능한 항상 내 몸과 가깝게, 떨어지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여행용 복대를 차는 사람들도 있고, 내 경우엔 위에 가방편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항상 잘 보관하려고 노력한다.

     

    <알맹이의 유럽여행 포스팅>

    (6) 클럽인줄! 암스테르담 하이네켄 맥주 투어, 네덜란드

     

    (6) 클럽인줄! 암스테르담 하이네켄 맥주 투어, 네덜란드

    <랜선여행 - 네덜란드 6탄> 2018. 8. 4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맥주인 하이네켄! 전세계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맥주이기도 한데요. 이 하이네켄의 고향이 바로 네덜란드라는 것. 언젠가 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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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7. 정신 없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기

    소매치기들은 사람 많은 곳에서 타겟을 물색한다. 당연히 타겟은 어리숙해보이고 정신없어보이는 사람이 될 확률이 높으니 어디에서건 여유로워 보이는 것이 좋다.

     

    특히 모든 짐을 들고 도시간 이동할 때가 가장 정신 없어 보이기 쉬운 것 같은데, 난 이런 상황에서도 항상 한 손은 자유롭게 두도록 노력했다. 짐을 들더라도 항상 한 손은 자유롭게! 배낭은 앞으로! 길 찾으나 휴대폰을 볼 때도 잠깐 보고 다시 넣는 식으로. + 가방 잘 닫고 다니자 ㅋㅋㅋ

     

    이탈리아 시칠리아

     

    8. 신종 소매치기 수법 숙지하고 여행가기

    그들도 시대에 맞게 진화하므로 신종 소매치기 수법 정도는 숙지하고 여행하면 한결 안심이고 미리 조심할 수도 있다. 유럽여행은 네이버 유랑카페에 가입해두고 거기 게시판에 올라오는 소매치기 피해사례 등을 한 번 읽어보고 가면 좋다.

     

    예전엔 파운데이션 테러 후 닦아주는 척 하며 지갑 슬쩍하기, 테이블 위에 올려둔 폰 가져가기, 파리 싸인단 수법 등등이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 수법이 더 생겨났으려나 ㅎㅎ

     

    스위스에서 하이킹 하기

     

    내가 써본 소매치기 방지 용품 후기

    1. 다이소 스프링

    다이소 스프링은 위에도 충분히 썼으니 생략. 유럽여행 간다면 인당 두어개 쯤은 사서 가시길. 옷핀이랑 면파우치도 함께

     

    2. 자물쇠

    배낭을 앞으로 메기가 힘들다면 뒤로 메고 지퍼부분에 자물쇠를 채우는 것도 한가지 방법인데, 확실히 소매치기로부터 안전하긴 하지만 자주 꺼내써야 할 물건이 있는 경우엔 좀 많이 귀찮을 순 있다. 배낭 자물쇠로 잠그기 귀찮으면 배낭엔 잃어버려도 상관 없는 것들만 넣고 앞으로 메는 크로스백에 중요한 물건을 넣어다니는 것도 한 가지 방법!

     

    근데 혼자 여행가는 사람 중 호스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차피 자물쇠는 하나쯤 들고 다니는게 좋다. (호스텔에서 개인용 락커 잠글 때 개인용 자물쇠를 써야하는 경우가 꽤 많음)

     

    영국 런던

     

    3. 지갑같지 않은 지갑 or 허름한 지갑

    이건 굳이 따르진 않아도 되는데 내 경우엔 어느나라를 가건 애용하는 방법이다. 난 태국에서 산 길쭉한 면파우치나 비행기타면 항공사에서 주는 어메니티 파우치를 지갑 대용으로 많이 쓰는 편 ㅋㅋㅋ  지폐, 동전을 둘다 수납할 수 있어 편하다.

     

    지폐만 수납 가능한 지갑보단 동전도 수납가능한 지갑이 좋다. 우리나라에서 보단 현금을 많이 쓰게 되니 동전 쓸 일이 많음.

     

    치앙마이에서 샀던 면 파우치. 해외여행 다닐 때 지갑용으로 잘 들고 다니는 중

     

    4. 여행용 복대

    겨울 유럽여행 땐 잘 썼는데 여름 유럽여행 땐 가져갔지만 땀 차서 한 번도 쓰지 않았다. 인터넷에 흔히 파는 얇은 여행용 복대인데 봄, 가을, 겨울엔 옷 속에 착용하면 티도 안나서 좋고 가방 안에 귀중품을 넣는 것 보단 한결 안심되기는 한데, 썼다시피 여름엔 더워서 좀 비추 

     

    런던 해리포터 스튜디오 기념품샵 지팡이

     

    마무리

    한창 소매치기 걱정할 유럽여행 1회차 여행자들을 위해 꽤 자세히 썼습니다 ㅠㅠ 이렇게 하면 훨씬 안전할거란 의도로 쓴 건데 오히려 읽어보시고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더 겁내시진 않을까 걱정이네요. 지키기 그리 어려운 것들은 아니니 숙지하시면 많은 도움 될거에요!

     

    저도 소매치기가 많지 않은 나라를 여행할 땐 편하게 다니는데 유럽 대도시를 다닐 때는 꽤 조심하며 다니고 있어요. 유럽에서도 대도시는 조심하는 편이고 사람 많지 않은 지방 소도시를 다닐 땐 좀 더 자유롭게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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